[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MBC는 1일 ‘검찰-언론 유착’ 의혹 보도에서 〈채널A〉 기자의 녹취 발언을 추가로 공개했다. 〈채널A〉가 되레 MBC를 ‘역(逆)음모론’ 프레이밍의 주범으로 몰아붙이며 반격하고 나온 것에 확실한 쐐기를 박기 위해서다.
하지만 들추면 들출수록 해당 기자의 발언은 듣기 민망스러울 정도의 ‘바닥’을 보여줬다.
이날 MBC가 보도한 〈채널A〉 이모 기자의 발언을 간추렸다. 이모 기자는 검찰이 타깃으로 삼은 유시민 노무현재단이사장의 이름을 무려 52차례나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차라리 그는 기자라기보다는 '스나이퍼'에 가까웠다.
[채널A 기자]
"너무 다 말씀드리는데 아무튼. 계좌 까고 뭐 하고 이건 사실 그렇게 오래 안 걸려요. 뭐가 나오겠어요. 사실 (수사의 목표는) 사람일 거라고요. 유시민도 그렇고."
[채널A 기자]
"그니까 검찰은 지금 이제 저희도 있는 그대로…저는 진짜 하나도 생각 없이 검찰은 그냥 유시민이 싫은 거예요…(음 그래요?) 친다면…유시민을 좀 치고 싶다."
[채널A 기자]
"말씀을 제대로 못 드리는 부분이 있지만 저도 그분들하고의 나름대로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검찰 내부하고 그 다음에 검찰 수사 자체는 굉장히 강하게 들어갈 거예요. 그런 부분들은 제가 뭐 만나면 더 말씀드릴 부분이 있고."
[채널A 기자]
“수사는 과도하게 이뤄질 것이다. 가족의 재산까지,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어서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기자]
"여기서 이제 우리 (이철) 대표님이 **딜을 칠 수 있는 부분이 뭐가 있냐.*** 솔직하게 얘길 하면…이거는 그냥 편하게 말씀드리는 거예요. 가족 와이프나 자녀가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 아니면 재산 추징, 그게 마음에 걸리시는 거예요?"
[채널A 기자]
"이런 식의 보도를 할 때 충분히 검찰과 이런 부분에 협의를 할 수 있고, 그거에 대해서 이철 대표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협조를 하고 싶어한다. 그런 식으로 자리를 깔아줄 수가 있어요. (검찰하고?) 네 검찰하고."
[채널A 기자]
"최대한 말씀을…그러니까 불어주셔야 되요 대표님께서. 불어줘야 되고, 솔직히 (징역)14년에서 더 안 좋게 될 일만 남았어요, 살릴 걸 살려야 된다…뭘 살려야 되냐. 그런 것들…가족을 살릴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