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MBC, 조직적 프레이밍 눈에 거슬려” vs 전우용 “세팅된 느낌은 MBC 아닌 절대 다수 언론”
    진중권 “MBC, 조직적 프레이밍 눈에 거슬려” vs 전우용 “세팅된 느낌은 MBC 아닌 절대 다수 언론”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0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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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와 전우용 역사학자가 1일 '검찰-언론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를 놓고 간접 신경전을 이어갔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와 전우용 역사학자가 1일 '검찰-언론 유착' 의혹을 제기한 MBC 보도를 놓고 간접 신경전을 이어갔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MBC의 ‘검찰-언론 유착’ 의혹 보도에 대해 “MBC 뉴스도 셋팅된 것 같네요. 왠지 프레임을 걸고 있다는 느낌”이라는 주장으로 비판 받았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신의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진 전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언론은 보수적 논조를 취할 수도 있고, 진보적 논조를 취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언론은 언론이어야 한다. 얼마 전부터 MBC는 아예 사회적 흉기가 되어 버린 느낌”이라고 적었다.

    특히 “툭하면 권력과 한 팀이 되어 조직적으로 프레이밍 작업을 하는 게 심히 눈에 거슬린다”며 ” 굳이 그 짓을 해야겠다면, 제발 눈에 안 띄게 기술적으로 했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속이 너무 빤히 들여다 보여서 눈 뜨고 봐주기 괴롭다”며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 바닥으로 추락했는지…”라고 투덜거렸다.

    하지만 앞서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지금 '세팅'된 느낌을 가져야 하는 건, MBC 뉴스가 아니라 절대다수 언론의 뉴스”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나 선제적으로 ‘MBC와 채널A의 공방’이라는 프레임을 만듦으로써, 스스로 '악질 공갈집단'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며 “저들을 그대로 두면, 누구나 채널A 기자에게 협박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이 네 가족 다 파멸시킬 텐데, 그래도 겁나지 않느냐?’는 공갈은, 조주빈 일당이 한 짓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며 “조주빈 일당에 대한 공분은, 채널A에도 똑같이 향해야 마땅하다”고 후려쳤다.

    그는 진 전 교수가 이날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것을 거론, “이거 꽤 번거롭고 신경 쓰인다”며 “진중권 씨는 ‘유시민 씨에게 뭔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지는 꽤 오래됐다’나 ‘조국일가, 더 파렴치한 일도 있었다’처럼 순전히 자기 개인의 느낌이나 판단만을 근거로 삼았으니, 결과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점쳤다.

    이어 “어쨌거나 '노유진의 정치카페'에서 한 번 만났고, 최근에 SNS로 '간접 대화'한 인연이 있으니, 잘 대처하기 바란다”며 “그런데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생각하니, 마음도 아프고 분노도 치민다”라고 언급,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한편 송일준 광주 MBC사장은 극도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왈. ‘셋팅된 것 같다’? 셋팅됐다는 건 사건을 설계하여 만들어낸다는 뜻이렸다. MBC가? 누구랑 협력하여? 공작을? 어처구니 없다”며 “진중권. 갈수록 이상해진다”라고 고개를 저었다.

    특히 “MBC의 뉴스든, 시사프로그램이든, 기획- 취재- 방송에 이르는 전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직접 경험해본 적도 없으면서, 어설픈 추측으로 매도할 일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그리고는 “책임 안 져도 되는 의견 표명으로, 함부로 명예를 훼손할 일이 아니다”라고 몰아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1일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는 1일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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