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진중권 씨는 의뭉스럽게 뭘 모르는 척 의문문을 쓰고 있지만, 알고 보면 철저히 계산된 야비한 음모론을 펼치고 있다. 추하고 간사하고 천하다. 화가 나서 작업하다가 붓을 집어던진다. ㅠㅠ.”
김주대 시인은 2일 새벽, “MBC 뉴스도 세팅된 느낌?”이라며 ‘역(逆) 음모론’으로 되치기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극도의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날 진 전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뜯어보며 “구절들을 대충만 분석해도 진중권 씨의 야비하고 추한 심리가 보인다”며, 하나 둘 요모조모 살피고서는 끝내 붓을 꺾고 말았다.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윤 총장의 장모를 공격해대고, 유시민은 윤석열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자락을 깔고, MBC는 윤석열 측근이 언론사와 내통이 됐다고 보도하고, 열린민주는 법무부에 감찰하라고 성명을 내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 (진 전 교수, 31일자 페이스북 글)
그는 먼저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윤 총장의 장모를 공격해대고’라는 구절부터 발라냈다.
“실명으로 당당하게 윤 총장 장모의 사기 사건에 대해 대놓고 분노하는 수많은 네티즌들을 마치 정체가 없는 사람들인 양 ‘이상한 사람들’로 칭하고 있다. 전형적인 음모론이다. 진중권 씨 참 야비하다. 순진한 척하면서 속으로 철저한 계산을 하고 말하는 인간성 나쁜 자의 심리가 문장을 통해 드러난다.”
이어 ‘유시민은 윤석열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자락을 깔고’라는 대목.
“추산이지만 하루 최대 200만 명의 시위대가 서초동 대로에서 얼굴을 다 드러내고 조국수호 검찰개혁을 외쳤고, 공수처를 통한 윤석열검찰 처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유시민이 자락을 깔다니? 진중권 씨는 수백만 명의 국민은 외면하고 유시민 씨 한 사람만 보려고 하는 의도적인 불균형의 뱁새눈을 가졌다.”
또 ‘MBC는 윤석열 측근이 언론사와 내통이 됐다고 보도하고’라는 구절에서는 “추하고 저열하다”고 했다.
“검찰과 언론의 내통 역시 이미 오래전부터 수많은 국민들이 비판해오고 있던 사실인데 새삼스럽게 언급하고 있다. 진중권 씨 참말 새삼스럽게 추하고 저열하다.”
그리고 ‘열린민주는 법무부에 감찰하라고 성명을 내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라는 구절.
“아니, 열린민주당은 본래 검찰개혁 윤석열검찰 처벌이라는 선명한 주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당인데, 그런 당이 그런 성명을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지. 다 알면서 물어보는 간사함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의문문을 통해서 마치 자신은 객관적 위치에 있는 관찰자인양 행세하고 있다. 진중권 씨, 추하다.”
그리고 김 시인이 내린 결론은?
“진중권 씨가 아무래도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