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단순 실수? 아니면, 요즘 건강이 안 좋아져서?
최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2일, 진 전 교수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은근히 가시 돋친 말을 전했다. 이날 박사학위자인 전 교수는 석사학위자인 진 전 교수의 '훈장'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진중권, 윤석열 끝까지 버텨야…尹 잡기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 “진중권 석학이 설령 실수로 오타를 쳤더라도, 기자와 데스크는 잡아내야죠”라고 오타를 족집게처럼 집어내며 디테일에도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일사분란'이 도대체 뭡니까? '일사불란(一絲不亂)'이지. 무식하게시리...”라고 특유의 까칠함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 통신사 기자와 진 전 교수를 싸잡아 겨냥한 듯한 뉘앙스다.
또 “'MBC는 사회적 흉기'라는 진중권 씨의 개인적 소감을 수많은 언론매체가 대서특필한 반면 ‘채널A는 사회적 흉기’라고 쓴 기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며 “의사 눈에 '이기'로 보이는 칼도 강도 눈엔 '흉기'로 보이고, 사람 눈에 '이기'로 보이는 살충제도 벌레 눈엔 '흉기'로 보이는 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채널A 기자가 한 짓만 기억하면, '사람의 눈'을 지킬 수 있다”며 “'사회적 흉기'는 MBC가 아니라 유시민 씨의 인격을 살해하고 국민을 개돼지로 만들려 한 채널A”라고 질타했다.
그리고는 “채널A기자가 검사와 친분관계를 내세워 사람을 협박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는데도, 그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검찰 출입 기자가 없다”며 “'초록은 동색'이기 때문”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리고는 “남의 위세를 빌어 행패나 부리는 자들을, '기자'라고 부를 수는 없디”며 “양아치도, '자립의 의지'는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스1은 이날 오후 제목을 '일사분란'에서 '일사불란'으로 바꿨다. 이에 전 교수는 "공짜로 배웠으면 인사라도 할 것이지..."라고 톡 쏘아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