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강연료…진중권 “그 사기꾼, ‘쐬주’ 한 잔 사주라” vs 전우용 “진씨, 또 터무니 없는 주장”
유시민 강연료…진중권 “그 사기꾼, ‘쐬주’ 한 잔 사주라” vs 전우용 “진씨, 또 터무니 없는 주장”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03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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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4년 이철 VIK(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서 2시간 강연료로 현금 70만원을 받았다고 밝히자,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와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 간에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유시민 작가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4년 이철 VIK(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서 2시간 강연료로 현금 70만원을 받았다고 밝히자,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와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 간에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유시민 작가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14년 이철 VIK(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서 2시간 강연료로 현금 70만원을 받았다고 밝히자, 이를 두고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전날에 이어 다시 반박했고,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가 진 전 교수를 상대로 되치기로 받아쳤다.

진 전 교수는 대뜸 “그 사기꾼, ‘쐬주’ 한 잔 사주세요. 나도 전문강사가 아니라 ‘책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 안 받는다”며 “50만 원 받는 경우란 대개 새 책이 나왔을 때 홍보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를 전에 없이 ‘사기꾼’이라는 험한 말을 써가며 들이댔다. 자신을 이날 유 작가가 '백색소음'으로 무시해버린 것에 화가 치민 듯, 버럭 화부터 냈다.

그는 “하지만 밸류코리아는 사기업이고, 기업의 경우 어차피 비용처리가 되기 때문에 강연료를 매우 높게 책정한다”며 “밸류코리아가 어떤 회사냐? 무려 7000억을 주무르던 회사”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어 “그리고 기업에서 강연료를 '현금'으로 주는 경우는 없다”며 “비용처리 하려면 계좌로 근거를 남겨야 하기 때문이고,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기관이나 단체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에도 그는 “2시간 강연에 60만 원이라는 얘기는 그냥 지나가던 개가 웃을 소리”라며 “MBC 보도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대충 사건의 실체가 보이는데, 검찰에서는 이철 불러다가 인출된 2,100만원의 용처를 물었고,. 그 돈이 유시민 씨의 강연료로 흘러들어간 게 아니냐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그러면서 “참고로, 김영란법에 따르면 사립대 교수의 경우 강연료 상한이 2시간 기준 150만 원”이라며 “이게 일개 대학교수의 강연료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 교수가 핏대 올리며 ‘진석학’의 주장을 그대로 되치기하고 나섰다.
“50만원 정도의 강사료는 새 책 홍보할 때나 받는 최저 수준이다. 기업체에서는 ‘2100만 원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언론매체들이 ‘사실’인 양 받아쓰기에, ‘그동안 내가 너무 적게 받았구나. 진석학이 저 정도이니, 그 반은 받아야겠구나’라고 생각하다가, 얼마 전 모 공공기관 직원이 ‘규정이라 어쩔 수 없다’며 보내준 ‘강사료 지급규정’이 생각나 찾아봤습니다.”

전현직 장차관급 및 대학총장급 : 시간당 40만원, 초과시간당 20만원 = 2시간 최대 60만원
대학교수, 전현직 판검사 및 변호사 등 전문직 : 시간당 23만원, 초과시간당 12만원 = 2시간 최대 35만원

그는 “공적 마스크 가격이 마스크 가격 평균을 하향시키듯, 공공기관의 강사료 지급기준도 기업체의 강사료 지급 기준에 영향을 미친다”며 “언론사 종업원 여러분, 실제로 시간당 1천만 원 대 강사료를 주고받은 사례가 있는지 취재는 해 보고 기사를 쓰라”고 타일렀다.
“’유시민 진중권, 강연료 진실공방’이 아니라 ‘진중권, 또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제목을 뽑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진실과 거짓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건, 대놓고 거짓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쁜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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