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한기(53)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조혜숙, 본부)와 코로나19 조기극복과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4일 체결했다.
조 후보와 본부는 이날 정책협약을 통해 ▲서산의료원 등 충남 4개 의료원의 지역거점 공공병원화 및 충남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임금체불 없는 공공병원 법률적 근거 마련(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 ▲중증환자 담당 단국대학교병원 손실 보전 ▲충남 4개 의료원 이사 추천 시 노조 1인 추천 부여한 노동이사제 확립 등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한 ▲간호인력 확보를 위해 간호사 장학제도 확대, 의료진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보안요원의 공익적 배치지원 방안 마련 ▲간호사 처우를 개선하고 혈압계와 체온계 등 디지털 장비로 교체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로 간접 고용된 비정규직의 직접고용으로 차별 없고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을 마련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조 후보는 “코로나19로 밤낮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께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며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기고, 차후 공공의료기관이 독립적인 기관으로 자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책협약은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보다는 서산의료원의 공공성 강화가 해법이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는 전날 성명을 내고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을 주장하고 있는 미래통합당 성일종(57) 서산·태안 국회의원 후보를 겨냥 “공공의료 강화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인 서산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구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또 “서산의료원이 서울대병원에 위탁·운영될 경우 지역사회 내 거버넌스를 통한 소통과 공공보건의료체계 수립에서의 자기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위탁·운영은 그 자체로 신중해야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충남도가 공공의료를 책임 있게 뒷받침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제도화하는 것이 핵심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