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내놓은 온라인 종합대책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학교생활기록부 종합지원센터'다.
지난 1일 개통된 학생부종합지원센터(star.moe.go.kr)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대한 궁금증과 관련 자료를 한 번에 해결하는 온라인 포털사이트다.
학생부는 고교 입시와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자료지만 잦은 기재 지침 변경 등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분야다.
때문에 학생부종합지원센터는 누구나 유선, 온라인, 모바일을 활용해 손쉽게 유용한 입시 진학 정보를 찾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학생부종합지원센터의 개통으로 학생부와 관련해 교사와 교육부, 학부모 간 의사소통을 확대하고, 학생부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교사들의 학생부 작성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 어떻게 운영되나
학생부 종합지원센터는 ▲상담 및 정보제공 ▲신고센터 운영 ▲소통 강화 등 3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일단, 온라인을 통한 상담 및 정보제공이 핵심이다. 각 시·도 교육청에서 추천한 '학생부 중앙지원단(총 34명)'과 센터 내 전담 전문 인력이 민원 및 질의 내용에 대해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안내를 제공한다.
온라인에서는 지원 포털 내 '게시판'과 '1대1 채팅 문의'를 통해 실시간 답변을 얻을 수 있고, 전문 상담원과 유선 상담(02-559-8091,8092,8093)도 가능하다.
학생부 설명 영상을 8개 항목별로 올려 놓아 교사들이 궁금한 사항을 곧바로 찾아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부터 의무화된 고등학교 기초·탐구교과(군)의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대한 도움 자료도 제공한다.
■ 부적정 신고센터, '학생부 공정성 높여'
정부는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학생부지원센터에 '부적정 사례 신고센터'를 함께 운영해 학생부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학생부 기재 및 관리 과정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겠다는 취지다.
'부적정 사례 신고센터'는 학생부 대필과 허위 기재, 부당정정 등 불법·부정 사례를 막고, 초·중·고 학사 운영의 공정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 현장과 소통 강화 '정책개선에 반영'
학생부종합지원센터의 역할에서 강조된 것이 '소통'이다. 학생부와 관련된 교육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정책 개선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를 수탁·운영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접수된 질의답변 내용과 민원 및 설문조사 결과 등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조사 결과를 정기적으로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제공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빅데이터를 통해 학교 현장과 학부모가 필요로 하는 점을 수시로 파악해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백샘의진로진학연구소 백승룡 소장(전 대신고 진학부장)은 "코로나19로 전국 학교와 학원 등의 대면수업에 차질이 생긴 상황에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어떻게 디자인해 나갈지를 고민해보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학의 평가자인 입학사정관들이 원하는 좋은 학생부는 베스트(best)가 아닌 온리원(only one)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자신 만의 학생부를 지금부터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