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전날 경기 용인정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김범수 후보 선거공보물에 진중권 씨의 주장을 ‘악용’했다고 발끈했던 선대인 경제연구소장에 이어, 방송인 김용민 PD가 가세하고 나섰다.
그는 7일 “당신의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배인 선대인 소장의 이 발언이 사실이냐. 광주민주화운동이 빨갱이의 준동이라니, 이래 놓고 경기도 용인정의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당신은 문재인 대통령을 살인죄로 고발한 우한폐렴피해자연대와 유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사태의 본말을 호도하고, ‘코로나19’를 정쟁으로 바꿔버리는 일에 앞장서고는 지역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이곳은 젊은 엄마 아빠가 많이 사는 동네로 명실공히 교육도시”라며 “광주항쟁을 빨갱이 준동으로 말하는 사람이 발붙일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라고 몰아붙였다.
앞서 진중권 씨에게 “제발 그 더러운 입 이제 다물고, 당신이 저지른 만행(?)을 반성 좀 하라”라고 몽둥이를 들었던 선 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 선거 공보물을 캡처해 올리고는 “'아무나 까기 달인' 진중권에게 묻는다. 당신이 이탄희 전 판사에 대해 비판한 것을 상대 후보가 이렇게 써먹고 있다”고 소리친 바 있다.
또 김 후보와의 개인적 인연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기도 했다.
"김범수는 내가 유학하던 시절 나보다 1년 늦게 들어온 후배였다. 하지만 그와 이야기를 조금 나눠보고는 아연실색했다. 그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빨갱이들의 준동으로 여기고, 북한 폭격도 고려해야 한다고 부르짖던 친구다. 주옥순과 궤를 같이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