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사퇴 효과’…민주 이장섭 ‘상승’ vs 통합 정우택 ‘잠잠’
‘후보 사퇴 효과’…민주 이장섭 ‘상승’ vs 통합 정우택 ‘잠잠’
이장섭, 오제세 의원 불출마 효과 톡톡…정우택, 김양희 후보 사퇴 효과 적어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4.07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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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지역의 21대 총선에서 같은 당 또는 같은 진영 내의 경쟁 후보가 사퇴하면서 나타나는 효과가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어 주목된다.

대표적으로 청주 서원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오제세 의원의 불출마로 지지율 상승효과를 본 반면 청주 흥덕선거구의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김양희 후보의 사퇴 이후에도 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두 후보의 지지율 변화는 오제세 의원과 김양희 후보의 사퇴를 전후해 KBS 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1차 3월23일, 2차 4월6일) 결과를 보면 잘 나타난다.

먼저 청주서원의 민주당 이장섭 후보는 1차 여론조사 당시 30.4%를 얻어 29.2%를 얻은 통합당 최현호 후보와 불과 1.2%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당시에는 오제세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13.1%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오제세 의원이 3월26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어진 2차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장섭 후보 46.3%, 통합당 최현호 후보 33.7%로 무려 12.6% 차이를 기록했다.

비록 민주당에서 컷오프됐지만 현역 4선인 오제세 의원의 표가 같은 당인 이장섭 후보에게 그대로 전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통합당의 정우택 후보는 1차 여론조사 당시 29%를 얻어 44.7%를 얻은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15.7% 차이로 나타났다. 당시 김양희 후보는 경선을 주장하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상태였다.

이어 김양희 후보는 3월25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으며 같은 달 29일 정우택 후보가 단일화 제안을 했지만 단호하게 거부하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었다. 그러다가 지난 5일 결국 무소속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통합당 정우택 후보는 김양희 후보의 사퇴 이후 진행된 2차 여론조사에서 33.2%를 얻어 49.9%를 얻은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의 격차가 무려 16.7% 차로 벌어졌다.

정우택 후보는 1차 여론조사보다 2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2% 상승했지만,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의 격차도 1% 이상 더 벌어졌다.

지역의 한 정치인은 “이장섭 후보의 경우 오제세 의원이 4선을 하면서 다져 놓았던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지지율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우택 후보는 처음부터 김양희 후보의 지지층을 흡수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사퇴 이후의 효과가 미미해 보인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투표일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으로는 후보 개인별 확장력이 얼마만큼의 지지율을 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KBS청주청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차는 지난달 21일부터 22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2차는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만 18세 이상 남녀 흥덕구 503명 서원구 507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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