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막바지…충북서 고개드는 불법 선거운동·상호 비방
선거운동 막바지…충북서 고개드는 불법 선거운동·상호 비방
충북선관위, 식사 제공 등 5건 검찰 고발…충주 이종배 후보 호별방문 논란 등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4.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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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상당선거구의 21대 총선 선거 벽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충북 청주 상당선거구의 21대 총선 선거 벽보. 사진=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제21대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법 선거운동과 여야 간 비방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어 혼탁한 선거전이 우려된다.

8일 충북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과 관련해 선거법위반 혐의로 3건을 검찰에 고발했다.

주요 혐의는 출판기념회 관련, 여론조사 관련, 선거구민에 식사제공 등 선거법 위반 혐의다.

또한,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충북도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도 식사 제공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2건이 검찰에 고발됐다.

충북선관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조용한 선거운동이 진행되고 있어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는 불법행위가 줄어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한 선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반면 1, 2위를 다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상호 비방전은 점점 더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앞서 통합당 박덕흠 후보의 ‘3선 의원’ 현수막에 게재 문제에 대해 ‘허위사실’이라며 비판했고 최근에는 충주 이종배 의원의 ‘호별방문’ 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최근 환경운동연합이 통합당 정우택(청주흥덕)·이종배(충주)·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를 ‘21대 총선 반환경 후보’에 포함한 사실을 두고 “심각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반환경 후보’로 선정된 정우택·이종배·박덕흠 후보에 대해 충북 유권자들은 현명한 선택으로 응답할 것”이라며 “민주당 충북도당은 21대 총선 충북 후보 8명과 함께 환경을 지키는 ‘환경 지킴이’가 될 것을 약속하며 환경 보전을 위한 각계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 충북도당도 박덕흠 후보의 ‘3선 의원’ 현수막 게재 건에 대해 “네거티브 정치에만 올인하는 민주당에 미래는 없다”고 반박했다.

당사자인 박덕흠 의원 또한 “선관위로부터 허위사실이 아니라는 최종 결정을 통보받았다”고 해명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통합당 충북도당은 “민주당 충북도당은 조바심으로 선거에 임하지 말고 집권여당답게 정정당당하고 깨끗한 선거로 평가받기를 바라며, 내로남불식 네거티브로 임하는 선거는 반드시 망한다는 진리를 보여주는 과오를 선택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의 한 유권자는 “이번 선거가 조용해 보이지만 곳곳에서 상대 후보를 헐뜯는 소리가 들린다. 사실을 왜곡한 정당이나 후보에게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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