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8일 “이 지역구 국회의원이 4선 하셨다. 밀어줄 만큼 밀어준 것 아닌가?”라며 “이제 밀어줘도 더 클 것 같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 신관동의 한 마트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55)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서 이같이 말하며 미래통합당 정진석(59) 후보를 겨냥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또 “클 사람을 밀어주자. 정부여당의 힘으로 공주‧부여‧청양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는 박수현을 선택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임 전 비서실장은 “국가의 비상 상황이라면 대처 방법도 거기에 걸맞아야 한다. 힘 있게 일할 사람을 뽑아 달라”며 “대통령에게 언제든지 찾아가 의논하고, 총리와 장관에게 ‘한 번 봅시다’ 이럴 수 있는 박수현을 뽑아 달라”며 “그 기회가 지금 왔다”라고 말했다.
임 전 비서실장은 이어 박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금강 국가정원 조성과 관련 “청와대에서 함께 일하며 한 번 문 것을 그냥 놓는 것을 본 적이 없다. 반드시 해낼 것”이라며 “이런 사람을 국회로 보내주면 충청의 지도자를 넘어 대한민국 정치를 이끌어가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왕 국회의원에 당선시킬 거라면 커트라인 간신히 넘게 하지 마시고, 임종석도 꼼짝 못하고 이낙연도 인정할 수밖에 없고, 급기야 문재인 대통령도 ‘큰 일 낼 줄 알았다. 하고 싶은 게 뭐냐?’라고 물을 수 있도록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아산(복기왕 전 정무비서관)과 보령(나소열 전 자치분권비서관), 서산(조한기 전 의전비서관) 등을 돌며 청와대 출신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