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문·이창수·황환철 천안병 후보토론회, 싱겁게 끝난 3인 토론
이정문·이창수·황환철 천안병 후보토론회, 싱겁게 끝난 3인 토론
천안 동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TJB방송 토론회서 중구청 신설 입장차
이정문 “중구청 신설? 공무원 증액 통합당이 반대”
이창수 “당론·법, 주민 의견이면 바꾸는 게 상식”
황환철 “행정구역 나눠 지역주민 이원화 야기”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4.08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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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JB방송 캡처/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TJB방송 캡처/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3인 토론회로 치러진 충남 천안시 병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이 기대보다 싱겁게 끝났다.

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TJB대전방송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정문(47)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창수(57) 후보, 정의당 황환철(50) 후보가 내세운 공약마다 입장차를 보이며 싱거운 설전을 벌였다.

그나마 ‘천안시 제2터미널 건립 필요성과 해결법’을 묻는 질문과 이창수 후보가 내세운 ‘중구청 신설’과 관련 공약검증에서 입장차를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먼저 세 후보는 천안시 2터미널 건립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공감했다.

하지만 황 후보는 2터미널 건립을 찬성하면서도 천안시가 발표한 타당성 부족 부분을 꼬집었다.

그는 “신부동에 있는 터미널에 버금가는 규모가 아니라 대폭 축소해야 한다. 터미널 2곳 이상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대부분 경유소 같은 형태의 터미널”이라며 “천안의 경우, 기존 터미널 인근에 인구 밀집도가 78% 가량 된다. 터미널 신설 시 편익이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터미널 신설 시 운영업체의 참여여부가 부정적”이라며 “터미널 이원화로 고속버스 배차간격이 늘어나게 되면 이용자에게도 불편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이정문 후보는 “천안시가 2터미널 타당성 용역조사를 했을 땐, 미래도시개발 전략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과거 조사 결과만으로 2터미널 건립을 늦출 순 없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100만 도시 천안으로 가기 위해선 2터미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천안외곽순환도로 신설과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청수역 신설 등으로 타당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창수 후보는 “(두 후보의) 접근방법이 잘못됐다”며 “신부동 터미널이 문을 열 당시 거기도 허허벌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교통기능만으로 이런 인프라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교통과 문화를 융합해서 만든 대표적인 사례”라며 “2터미널도 이같은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공약발표와 개별질문 시간에는 ‘중구청 신설’이 화두가 됐다.

이창수 후보가 (가칭) 중구청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황 후보는 “행정구역을 나누는 건 지역주민을 이원화 시킨다”며 신설 반대를 외쳤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중구청을 신설한다는 건 정치인·공무원 숫자 늘리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창수 후보는 “단순하게 구청 늘리고 공무원 늘리는 게 아니다”며 “주민에게 행정·복지 차원 왕성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정문 후보는 중구청 신설에는 찬성하면서도 “신설 시 공무원 증원은 필수적인데 통합당이 공무원 인건비 같은 총액을 문제로 증원을 반대하고 있다”며 “자당을 어떻게 설득한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이창수 후보는 “당론과 제도와 법은 상식을 넘을 수 없다”며 “주민여론조사 실태조사 후 주민의견이 나온다면 당론이든 법이든 조례든 바꾸는 게 상식”이라고 답했다.

세 후보들은 마무리 발언을 끝으로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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