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김동완 후보 "대의에 맞게 실무협상 해야"
당진 김동완 후보 "대의에 맞게 실무협상 해야"
정용선 후보와 보수 단일화 협약 관련 여론조사 문항에 미래통합당 명시 촉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4.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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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무소속 정용선(55) 후보와의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미래통합당 김동완(61) 후보가 후속 조치로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8일 무소속 정용선(55) 후보와의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미래통합당 김동완(61) 후보가 후속 조치로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자료사진: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8일 무소속 정용선(55) 후보와의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미래통합당 김동완(61) 후보가 후속 조치로 진행되고 있는 실무협상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여론조사 설문 문항에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라는 문구를 빼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당진 보수 유권자들의 소망이요 절규였다”며 “김동완의 정치적 미래를 고집하기보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왔던 자유대한민국을 되찾고, 시장경제체제를 회복해 번영의 길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전날 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미래통합당 중앙당에서는 ‘유죄(1심) 판결을 받은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는 안 되지만, 후보가 총선승리를 위해 내리는 결단은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나는 당진 보수 유권자들의 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격적으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인해 선거사무장이 직을 버리고 나갔고, 협상에 나섰던 인사들도 분노하고 있다는 것. 김 후보는 “자칫 총선을 앞두고 단일화하지 않는 만 못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또 “협약서대로 설문조사안을 기초로 대의에 맞게 실무협상을 해주길 바란다”며 “협약서 왼쪽에 정용선 측 설문조사안만 끼어 있었다고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고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두 후보들이 토론회에 참석해 있는 동안 설문조사안에 대한 양 측 간 설전이 벌어졌고, 김 후보 측 설문조사안의 수정본이 메시지로 통보돼 실무진이 2부 휴대하고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있었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후보들에게 협약서를 가져다주면서 끼워 넣었던 정 후보 측 설문조사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꼼수”라며 “이것이 단일화추진위원회의 입장이라면 중립성을 잃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의 설문조사안만 반영된 여론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후보 단일화의 대의에 맞게 실무협상팀 간 원만한 조정을 기대한다”며 “협약서의 주체가 ‘미래통합당 후보 김동완, 무소속 후보 정용선’이라고 명시돼 있다면 설문조사 문항도 그렇게 당진 유권자들의 뜻을 묻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문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이번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자신의 결정이 쉽지 않았음을 설명하며 여론조사 설문 문항에 ‘미래통합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이에 대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전날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한편 두 후보는 전날 합의문을 통해 여론조사 10개 기관 중 2개 기관을 선정, 그 결과를 합산해 오차범위와 무관하게 앞선 사람을 단일 후보로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여론조사는 주말인 11~12일 동안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13일 발표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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