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광객 불구 철도 분담률 0%…태안군의 해법
천만 관광객 불구 철도 분담률 0%…태안군의 해법
내포철도 구축 연구용역 중간보고회…가세로 군수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4.0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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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서산시, 예산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내포철도’(내포철도)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서산시, 예산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내포철도’(내포철도)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태안군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이 서산시, 예산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해안 내포철도’(내포철도)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철도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군에 따르면 내포철도는 예산(삽교)에서 서산공항(해미)을 거쳐 태안(안흥)까지 연결하는 연장 58.3km(단선)의 노선으로, 총 사업비는 1조5537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교통연구원과 서영엔지니어링은 ▲충남 서해권 지역현황 조사 및 관련계획 검토 ▲추진 필요성 ▲노선대안 및 기술검토 ▲교통수요예측 ▲타당성(경제성·정책성분석·종합평가) 분석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 지원 등을 주요 과업 내용으로 제시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철도노선은 주로 남북축 중심으로 연결돼 있어 동서축 노선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의 동서를 지나기 위해서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매년 태안의 경우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음에도 철도 분담률은 0%로, 교통서비스의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형편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수도권 중심 구조를 분산시키기 위해 지역발전을 위한 교통개발 전략이 필요하고, 중국 동부지역과 수도권이 교차하는 충남 서해권에 철도를 연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와 함께 서해선, 장항선과의 직결 또는 환승을 통해 수도권·중부권·남부권·강원권·동남권까지 지역경제권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해 남북축 중심 충남경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 등이 내포철도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로 꼽혔다.

가세로 군수는 “내포철도가 건설되면 태안 안흥항과 서산공항이 광역교통망으로 이어져 서해 복합물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태안군 제공)
가세로 군수는 “내포철도가 건설되면 태안 안흥항과 서산공항이 광역교통망으로 이어져 서해 복합물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태안군 제공)

군은 서산시, 예산군과 공동협력협약을 체결하고 충남 서부권의 교통연계성 강화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0월부터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 사업 건의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동시에 제4차 충남도 종합계획에 반영을 요청하는 등 사업 가시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가세로 군수는 “내포철도가 건설되면 태안 안흥항과 서산공항이 광역교통망으로 이어져 서해 복합물류 기반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며 “이는 앞으로 대중국 물류량이 증가해 한·중 해저터널 건립이 필요하게 될 경우,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안흥항과의 연계중요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철도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또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서는 충남도와의 공감대 형성이 최우선으로, 추진 당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할 것”이라며 “내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 미래 태안이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을 연결하는 허브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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