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7명 ‘환경정책’ 관심 없다
충북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 7명 ‘환경정책’ 관심 없다
청주충북환경련, ‘21대 총선 후보자 충북 환경정책 의제 채택 결과’ 발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4.09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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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련이 9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지역 환경정책에 대한 21대 총선 후보자들의 답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주충북환경련/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청주충북환경련이 9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지역 환경정책에 대한 21대 총선 후보자들의 답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청주충북환경련/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충북 지역의 미래통합당 후보 8명 중 7명은 ‘환경정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9일 충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총선 충북 지역 환경정책 의제 채택 결과’를 발표했다. 

환경련에 따르면 도내 8개 선거구 28명의 후보에게 환경정책 의제를 제안했지만, 후보 14명이 답변하지 않아 미세먼지 저감 등 환경에 관심이 없는 후보가 절반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응답 후보를 정당별로 보면 미래통합당 7명, 국가혁명배당금당 6명, 더불어민주당 1명이다.

이중 통합당은 8개 선거구에서 중부 3군 경대수 후보를 제외하고 아무도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 중에는 청주상당 정의당 김종대, 청주상당 민생당 김홍배, 청주서원 민생당 이창록, 청주청원 민중당 이명주, 증평·진천·음성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7대 환경정책의제 28개 세부과제 모두를 전면 채택했다.

다만 응답자의 대부분 환경에 관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세부과제 중 ‘신규산업단지 조성 중단’에 대해서는 다른 세부과제에 비해 많이 채택되지 않아 여전히 국회의원 후보자들이 산업단지 조성, 대규모 투자유치 등 개발 일변도의 정책공약을 우선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청주 지역만 추가로 제안한 의제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이 세부과제를 전면채택했지만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중단’, ‘신규산업단지 조성 중단’은 채택률이 낮았다. 

특히 청주흥덕 민주당 도종환, 청주청원 민주당 변재일, 청주서원 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청주상당 국가혁명배당금당 홍경희 후보가 부분 채택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청주상당 민주당 정정순 후보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원칙적인 답변으로 입장을 회피했다.

환경련은 “후보자들이 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보다 대기업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개발 일변도의 정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역사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도록 후보자별 환경 의제 채택 결과를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련은 지난달 26일 충북지역 7대 환경정책 의제를 채택해 21대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질의했다.

7대 환경정책 의제로는 △기후 위기 대응 △미세먼지 대책 강화 △탈핵, 탈석탄 에너지전환 △자원 순환 사회로의 전환 △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 △도시공원 등 국토생태 보전 및 환경영향평가 강화 △4대강 자연성 회복과 유역관리체계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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