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가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금융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조6498억 원을 투입한다.
또 실직자 등 고용·생활안정 지원 강화, 주력산업 위축 대응, 민간소비 활성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양승조 지사는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기본방향은 ▲가계·자영업자 채무부담 완화를 위한 직접 자금지원 확대 ▲기업 유동성 공급과 고용유지 지원 ▲민간소비 활성화 증진 대책 추진으로 정했다.
우선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3602억 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앞서 도는 긴급경영안정자금 6624억 원과 긴급생활안정자금 1000억 원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640억 원에서 1640억 원으로 1000억 원 늘리고,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 규모는 500억 원 확대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만기 연장·이자 보전을 통해 4151개 업체, 2066억 원을 지원한다.
서민과 금융소외계층에게는 4억 원을 들여 소액 대출을 지원하고, 확진자가 방문한 점포 1627개 업체에는 21억2000만 원을 투입해 경영을 돕는다.
무급 휴직 노동자 4126명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프리랜서 4958명에게도 각각 41억9000만 원과 51억40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일용직 256명에게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훈련이 중단된 훈련생 435명에게 1억500만 원을 지원한다.
국내·외 투자유치와 수출 통상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 기업 5개사와 1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1700억 원 규모의 국내 기업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외국 기업과는 서면이나 영상으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 통상 지원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 사업 발굴 ▲온라인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건설·운수산업과 관련해서는 버스·택시업계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에 이어 ‘충남 건설자재&인재 채용 박람회’ 개최하고,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계획을 만들어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 지역화폐는 633억 원에서 3328억 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리고, 구매 한도와 할인율을 각각 100만 원, 10%로 확대한다.
지난 6일부터 접수가 시작된 '긴급생활안정자금' 신청에는 8일 오후 6시 기준 1만5048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원 확정은 2882건으로 파악됐다.
양 지사는 노점상 등 현금이 매출 대부분이 사업자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신청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책을 찾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저와 시장·군수 등 기관장이 반납한 월급을 노점상 등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또 “정부에 감염병 재난 전문병원 설치를 건의했다”며 “정부에서 빨리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