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차마 입에 담기조차 민망스러운 자극적인 막말로 제명당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전 후보.
그를 위해 박진성 시인이 9일 시 한 편을 썼다. 박 시인은 이날 '차명진에게'라는 제목의 시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온전히 차명진만을 위한 시다.
자식이 죽으면 말이야
나의 피 같고
눈 안에 도는 눈물 같고
내 복숭아뼈 같은
그 자식이 죽으면 말이야
꿈에서라도 잠 자다가도
내 자식을 회 처먹고 내 자식을 찜 쩌먹고
내 자식을 뼈까지 발라먹으려는
그 짐승 새끼들이
더는 못 해치게 지키고 싶은 것이야
이렇게 벚꽃 흩날리는 4월이면
소름이 피부가 된 계절이면
그 죽은 자식들이 살아 돌아와서
물에서 걸어나와서
며칠씩 베갯머리에서 자고도 가는 것이다
짐승 새끼들도 그러는 것이다
그 주둥이를 닥치라
그 손가락을 부러뜨리라
짐승이 아닌 사람이라면 네가,
짐승 새끼가 아닌 사람 새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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