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포털’ 최강욱…2분16초간 쉼표 없는 치열한 반격 “최강“
‘포터블 포털’ 최강욱…2분16초간 쉼표 없는 치열한 반격 “최강“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10 0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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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최강욱 후보의 독무대였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9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최강욱 후보(오른쪽)의 독무대였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9일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는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최강욱 후보의 독무대였다. 해박한 지식과 정연하고 전문성 넘치는 논리로 무장돼 ‘포터블 포털’로 불리는 그는 명불허전 '최강' 최강욱이었다.

그는 이날 토론회에서 외교관 출신인 미래한국당 조태용 후보를 겨냥해, 연발총으로 난사하듯 2분16초에 걸쳐 치열한 반격에 나섰다. 휘모리 장단으로 몰아붙이는 그의 반격엔 쉼표가 없었다.

마치 법조문을 달달 외워서 나오기라도 한 듯,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거침 없는 속사포로 응수하는 독한 입심을 보였다. 주어진 짧은 시간 안에 그가 표적 삼은 쟁점은 검찰의 현주소와 문제점을 전방위로 망라했고, 검찰개혁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사정 없이 갈겨댔다.

특히 “허위사실로 토론하면 안 된다”며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과 검찰정치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통합당의 입장이 무엇인지를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심판 받기 바란다”고 했던 마지막 에필로그는 그가 이날 방점을 찍은 핵심 키워드였다

얼핏 장광설처럼 보이는 그의 발언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받아썼다. 발라내야 할 군더더기란 애당초 없었다.

"공수처 폐지가 미래를 앞세운 사람들의 공약이다. 국민 여러분의 80% 이상이 찬성했던 정책이고, 앞으로 출범을 앞두고 있는 조직인데 폐지하겠다고 한다. 이게 어떻게 우리나라의 미래가 되겠느냐.

공수처를 만들지 못하게 하고자, 선거법을 제대로 발전시키지 못하게 하고자 동물국회를 만들고, 그 패스트트랙을 저지하기 위해 각종 폭언과 폭행을 일삼다가 당 지도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기소돼 있는 당에서 공수처를 폐지하자고 한다.

이분들이 꿈꾸는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검찰을 독립시키고 검찰총장의 임기를 최대한 보장하자고 한다. 이분들이 꿈꾸는 세상은 어떤 세상인가? 국민들은 언제까지 검찰을 두려워해야 하느냐? 언제까지 검찰수사의 칼끝이 겨눠지면 내 가정이 파괴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나?

형평이나 공정이 맞으면 또 모르겠다. 법무부장관이 갖고 있는 막중한 위치에 비춰서 한 틈의 의혹도 있어서는 안 되고, 조금의 공정성도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유로 그렇게 사냥과 같은 수사를 했다.

지금 검찰총장은 어떤가. 본인의 가장 가까운 측근 검사와 관련된 검언 유착의 의혹, 본인의 장모와 본인의 배우자가 관련돼 있다는 여러 비리의혹, 이에 대해 미래를 앞세우는 당이 말하는 거 한번이라도 보았나. 이것이 바로 정치검찰의 민낯이고 검찰정치에 협력하는 대한민국 야당의 모습이다. 국민 여러분이 기억하고 반드시 심판해줘야 한다.

오늘 조 후보가 아무래도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잘못 밝힌 점이 하나 있다. 제가 공수처의 1호 수사대상으로 아무개가 돼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법적으로 따지면 공수처의 수사대상에 포함되는 사람이다. 그 비리가 계속되면 수사를 받을 수밖에 없을 거다”라는 애기를 했다. 허위사실로 토론하면 안 된다. 준비해온 자료에만 의존하면 이런 일이 생긴다.

확실히 사실관계를 밝히고 공수처에 대한 입장,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 검찰정치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한 입장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심판을 구하기 바란다."

* 관련 동영상
https://youtu.be/UORTJ9W7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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