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예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 캠프가 단단히 뿔났다.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가 지난 6일 오후 홍성시장 앞 거리유세 중 김 후보를 겨냥해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홍 후보 발언은 정부의 경제 실정에 초점을 맞추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자연스레 김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 나왔다.
홍 후보는 ‘이제는 바꿉시다’는 글귀가 적힌 김 후보 선거 현수막을 가리키며 “뭘 바꿔야 하냐? 이 정권을 확 바꿔야 한다”며 4선 당선시켜주면 문재인과 한판 붙어 정권을 찾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앞에 현수막의 이런 사람(김학민 후보)하고 싸우려고 여기 나온 게 아니다”며 “이런 분은 한 20년 이상 젖 좀 먹고 홍성 군민 사랑을 받은 후에 나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전날(9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3선 의원 경륜이 상대를 헐뜯는 것밖에 없냐”며 “저열하고 비속한 용어를 통해 상대 후보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을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후보 캠프 인사도 지난 5일 예산시장에서 유세 중 홍 후보를 겨냥 “또 찍어주면 국회에서 팔순 잔치를 해야 한다”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홍 후보 캠프는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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