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담뱃값이 갑당 2000원 인상된다.
KT&G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 중인 제품의 판매 가격을 내년 1월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이 팔리는 가격대인 2500원짜리 담배는 4500원에 판매된다.
KT&G는 “대폭적인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량 하락으로 수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서민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최소 수준 인상을 결정했다”며 “특히 디스, 라일락, 한라산 등 현재 적자 판매 중인 제품 역시 서민층 배려 차원에서 동일한 수준만 인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담배 가격이 갑당 2000원씩 오를 경우 판매량은 약 34%가 하락해, 국내 4개 담배 회사들의 매출은 연간 약 9400억원 감소된다”고 정부 발표를 인용, 예상했다.
KT&G는 또 “지난 2011년과 2012년 외국계 담배 기업들의 가격을 인상했을 때에도 소비자 부담 등을 감안해 가격을 동결했으며, 당시 원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 요인은 모두 생산성 향상과 같은 내부 노력으로 흡수했다”며 “KT&G는 국내 영업 중인 담배회사 중 유일하게 외국산 보다 2-3배 비싼 국내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해 사용하는 한편 경작 농민 지원 등 사회적 책임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