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동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10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에게 뜻 깊은 제안을 하고 나섰다.

선거가 끝나기 전에 지역구인 흑석동 소재 ‘평화의 소녀상’에 가서, 함께 헌화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갖자는 제안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후보께서 국회에서 일 안하고 싸움만 하신 것을, 독립운동가들께서 일제 침탈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운 것’에 비유하셨다”면서 이런 제안을 건넸다.

이어 “조심스럽지만 한가지만 묻겠다. 해방 공간에서 친일세력을 재판하고자 했던 ‘반민특위’가 국론 분열을 일으켰다는 소신도 바꾸셨나요?”라며 “지금이라도 독립운동과 반민특위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이라면 반가운 일로,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친일잔재청산 의지를 여야 후보가 함께 보여주면 국민들께서 얼마나 흐뭇하시겠느냐”며 “언제든지 연락주십시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