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의 담백하고 진솔한 소견…”경청할 만 하다”
주진형의 담백하고 진솔한 소견…”경청할 만 하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1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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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주진형 후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주진형 후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한화투자증권 대표 사직 후 야인생활을 해오던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주진형 후보. 경제전문가인 그가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치인으로 데뷔하는 소회는 남다르다.

그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 파일을 통해, 이번 선거가 왜 특별한지 그 의미를 비교적 담백하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때 묻지 않은 수습 정치인으로서, 보고 느낀 그대로를 고스란히 밝혔다.

무려 8분25초에 이르는 긴 분량이지만, 그가 차분한 어조로 토로한 소회는 꽤나 호소력이 있다. 한국 정치의 후진성에서부터 무분별한 좌우 진영논리, 재벌의 폐해, 검찰과 언론의 뿌리 깊은 유착 등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 걸쳐 문제점을 조목조목 꼬집었다.

그는 먼저 “모두들 땅 따먹기에 빠져 있는 것 같다”며 “나는 이번 선거의 특별한 의미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 “적극적인 검사와 추적으로 1차 충격은 넘겼으나, 곧 2차 충격이 다가오게 되었다”며 “그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선, 사사건건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는 집단의 의석수를 줄여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초만해도 저는 정치에 참여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없다. 제 앞가림만 하며 살았고,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을 해본 적도 없다”며 “그런 제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열린민주당의 열린 공천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저는 늘 이게 이상했다. 왜 한국의 정당은 비례대표 후보를 고를 때, 당원과 국민에게 묻지 않을까? 왜 정당안에서 민주주의를 실행하지 않는 것일까? 왜 선거 때만 되면 컷오프, 전략공천, 밀실공천, 공천 번복 같은 소동이 어김 없이 일어나는 것일까?”

그는 “미국에서는 국회의원 만이 아니라 국회의원 후보도 선거로 뽑고, 대통령 선거에 나갈 후보를 예비 선거로 뽑고 있다”며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에 나갈 각 지역별 정당 후보 역시 지역별 당내 열린 경선으로 뽑고 있다”고 일깨웠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을 선거로 뽑는다고 민주주의가 아니다. 국회의원 후보도 선거로 뽑아야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강조했다.
“열린민주당은 민주주의 발전을 가로막는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모였다. 군사독재체제가 사라진 지 30년이 되었지만, 이들 세력은 여전히 우리들 곁에 남아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열린민주당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를 도와 이들이 더 이상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특히 “열린민주당은 좌우 이념적 진영 논리를 배격한다”며 “후보들 중에는 개혁적 진보도 있고, 개혁적 보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 운동권식 이념에 사로잡힌 수구적 진보나 독재권력의 잔당에 가까운 수구적 보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수구 보수정당은 선거가 끝나도 행동이 바뀔 리가 없다. 선거가 끝나면 늘 그랬듯 또 무릎 꿇고 쇼를 할 것이다. 그들의 쇼를 막을 수는 없으나, 이번 선거를 통해 그들 국회의원의 숫자를 줄일 수는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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