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당진 출신 도지사를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
이 전 총리가 10일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김동완 미래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김 후보는 예사롭지 않을 정도로 똑똑한 인물”이라며 “왜 당진시민들은 훌륭한 인물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냐”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도지사를 해봤기 때문에 당진 현안을 잘 아는데 당진은 그동안 발전하지 못했다”며 “더 내버려 두면 당진이 무너진다. 도정을 경험해 본 김 후보가 당진을 이끌 대표선수”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 전 총리가 충남도지사 시절 행정부지사로 있으면서 도정을 함께 이끈 인연이 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행정과 입법 등 경륜을 갖추고 있는 정치인”이라며 “훌륭한 일꾼을 키워달라. 국회의원 시켜주고 다음엔 도지사 도전도 할 수 있도록 키워달라”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 나라를 이념적으로 끌고 가는 것을 경계하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막기 위해 통합당에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전 총리는 ‘충청도 홀대론’도 언급했다.
그는 “오후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부여에 온다길래 갈 거다”라며 “충청도 출신 장관이 1명이다. 선거가 다가오니까 충청도를 찾고 있다. 충청도를 우습게 보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충청도 대표"라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의 통합당 후보 지원 유세는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앞서 지난 8일 김태흠(보령·서천) 후보 유세에 이어 전날(9일) 박우석(논산·계룡·금산) 후보와 이명수(아산갑)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앞서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도 연사로 나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 후보는) 일을 맡기면 야무지고 겸손하게 매듭을 짓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중심도시 당진을 살리기 위해 김 후보 손을 잡아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