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과 예산을 대표하는 독립투사 김좌진 장군과 윤봉길 의사 후손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좌진 장군 손녀인 김을동 전 국회의원과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미래한국당 윤주경 비례대표 후보가 11일 홍성시장을 찾아 주민들에게 미래통합당 홍문표 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도 현장을 찾아 홍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우선 김을동 전 국회의원은 유세차량에 올라 “국가관과 민족관이 훌륭하신 분”이라며 홍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어 “홍 후보가 국회에서 독립운동가·국가유공자 예우에 대해 앞장서서 일하고 계신다”며 “존경하고 사랑하는 홍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비례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윤주경 후보에 대한 성원도 부탁했다.
김 전 의원은 “홍성은 충절의 고장이다. 우리 당(통합당)도 충절을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다”며 “황교안 대표가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 후보를 영입한 이유”라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공직선거법상 공개 유세가 불가능한 탓에 손을 흔드는 것으로 화답했다.
앞서 이 전 총리는 “이완구답게 똑소리 나게 메시지를 전한다”며 “이완구를 지지한 모든 사람들은 지금 이순간부터 홍문표를 지지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홍성군민들이 저를 3선 국회의원·충남도지사·원내대표·국무총리로 키워주셨다”며 “길게 얘기하지 않겠다. 망설이고 있는 저의 지지자들도 과감하게 홍 후보를 큰 인물로 키워달라”고 힘줘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또 트럼프(75) 미국 대통령 나이를 언급하면서 “홍 후보가 나이가 많다고 하는데 웃기지 말라”며 “나이 많다고 시비 거는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를 겨냥해선 “내가 도지사 시절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시켰다”며 “국회의원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각을 세웠다.
이어 “이 사람(김 후보)을 잘 알기 때문에 비방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국회는 장난치는 곳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후보가 마지막으로 불꽃을 피울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 전 총리가 불출마 선언을 한 이유는 더 큰 꿈이 있기 때문”이라며 “‘충청대망론’ 불씨를 지피고 중심에 설 인물은 이 전 총리”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