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충북지역의 후보중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전면 채택한 후보는 전체 28명중 5명 뿐이며 15명은 응답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2일 충북지역의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제(공통 7개, 지역 2개)를 선정하고 지역에 출마한 28명의 후보에게 제안한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대책위에 따르면 연락두절 후보 2명, 사퇴 후보 1명을 제외한 28명 중 13명이 제안에 응답했으며 15명이 응답하지 않았다.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제를 전면 채택하 후보는 청주상당 정의당 김종대 후보, 청주상당 민생당 김홍배 후보, 청주청원 민중당 이명주 후보, 증평진천음성 민주당 임호선 후보, 충주 민생당 최용수 후보로 나타났다.
부분 채택한 후보 중 청주흥덕 민주당 도종환 후보, 청주청원 민주당 변재일 후보, 청주서원 민주당 이장섭 후보, 청주서원 민생당 이창록 후보는 미세먼지 저감 정책 의제 7개 중 6개를 채택했다.
이어 증평진천음성 통합당 경대수 후보, 제천단양 통합당 엄태영 후보, 제천단양 민주당 이후삼 후보, 청주상당 국가혁명배당금당 홍경희 후보는 정책의제 7개 중 3~4개만 채택했다.
응답 중 후보자 모두가 채택하겠다고 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제는 △대기관리권역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 강화’의 세부의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유도’와 ‘영세사업장 노후설비교체 지원 확대’ △도로이동오염원 저감대책 강화’의 세부의제 ‘대중교통, 보행 및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자가용 교통량 감축을 위한 교통수단관리 정책 추진’이다.
다만 청주시 선거구 후보자들에게 추가적으로 제안한 지역의제에서는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 교통체계 개편’의 세부의제 ‘자전거, 도보와 연계한 대중교통 체계 개편’만 채택했다.
충북대책위는 “많은 응답 후보자들 채택 거부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의제는 ‘신규산업단지 조성 중단’이다. 이는 많은 후보들이 여전히 개발일변도의 정책공약을 우선시하기 때문으로 보이며 산업단지 조성은 대기오염을 더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충북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응답한 후보 15명은 정당별로 민주당 3명, 통합당 6명, 국가혁명배당금당 6명이다. 통합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충북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대기환경 문제 개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는 것으로 비춰진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