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찾은 홍영표 “황교안 대표 큰절하고 다녀… 막말 정치 끝내야”
대전 찾은 홍영표 “황교안 대표 큰절하고 다녀… 막말 정치 끝내야”
12일 대전 중구‧동구 찾아 황운하 후보‧장철민 후보 지원 사격
황운하 후보에게 시민이 욕설하자 “대표부터 막말하니, 지지자들도 예의 없다”
  • 최수지 기자
  • 승인 2020.04.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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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전 원내대표(62,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12일 대전 중구 대사동을 찾아 황운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홍영표 전 원내대표(62,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12일 대전 중구 대사동을 찾아 황운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미래통합당을 향해 ‘직설’을 한방 날렸다.

12일 홍영표 전 원내대표(62,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대전 중구 대사동, 동구 원동을 찾아 황운하(57) 후보와 장철민(36)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우선 중구를 찾은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홍 전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급했던 모양이다. 대전이랑 관련도 없는 사람이 멀리에 와서 흑색선전까지 한다”며 “미래통합당에서는 황운하가 두려운 것 같다.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발목 잡는 세력들에게 두려운 사람이 황운하다”라고 강조했다.

전날 김기현 전 울산시장(61,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 후보)이 대전을 방문한 데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황운하 후보(왼쪽)와 손을 맞잡고 있다. 

특히 지원유세 중 한 시민이 황 후보를 향해 욕설을 하자 홍 전 대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부터 줄줄이 막말을 하니깐 지지자들도 예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필요한 후보 황운하를 선택해 달라”며 “대한민국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로 나가려면 황운하 같은 사람이 국회에 ‘딱’ 버티고 있어야 한다”며 “기왕 보낼 거 전국 최다득표로 국회에 보내 달라. 정의롭고 실력도 갖췄다. 기호 1번 황운하를 지지 바란다”고 호소했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62,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12일 대전 동구 원동을 찾아 장철민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홍영표 전 원내대표(62, 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 후보)는 12일 대전 동구 원동을 찾아 장철민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사진=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재차 장철민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동구 원동을 찾은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계속 큰절하고 다닌다. 증오의 정치 끝내 달라. 막말 증오의 정치 말고 상생 통합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막말’파문에 황 대표가 사과한 걸 겨냥한 거로 풀이된다.

이어 홍 전 대표는 “중앙시장, 역전시장 둘러보니 한 달 전보다 분위기가 좋다. 동구민들께서 장 후보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한 번 미뤄줘야겠다. ‘젊고 실력 있는 후보 뽑아야 겠다’고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홍 전 원내대표의 보좌관 출신이다.

두 후보의 인연을 보여주듯 그는 “기호 1번 장철민, 지지해 달라. 우리가 압도적으로 승리해 (장 후보에게) 중앙시장에서 맛있는 것 많이 얻어먹겠다. 장철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장 후보도 “여기까지 와준 홍영표 의원님, 감사하다. 반드시 승리해서 여의도에서 뵙겠다”고 화답했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왼쪽)과 동구 장철민 후보(가운데)와 박범계 국회의원이 만세하고 있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왼쪽)과 동구 장철민 후보(가운데)와 박범계 국회의원이 만세하고 있다.
동구 장철민 후보(왼쪽)와 서구을 박범계 후보
동구 장철민 후보(왼쪽)와 서구을 박범계 후보

동구에서는 홍 전 원내대표에 이어 서구을 박범계 후보도 장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남진근‧윤종명‧김종천 대전시의원도 지지유세에 참여해 세를 과시했다.

박 후보는 “여기 있는 장철민 후보 박범계보다 더 ‘스타’될 것 같다”며 “30대 후반의 국회의원 우리 동구가 만든다. 꿈도 못 꿨다. 그 꿈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 동구에서 장철민 바람이 불고 있다. 동구의 유쾌한 변화 장철민이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철민, 저 못지않게 똑똑한 거 다 안다. 게다가 사람이 됐다. 한마디로 네가지를 갖췄다“며 “동구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바뀐 게 없다. 사람이 그대로여서다. 새로운 인물 반짝반짝 장철민으로 바꿔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12일 대전 동구 원동에서 열린 장철민 후보 유세에는 서구을 박범계 후보를 비롯해 남진근‧윤종명‧김종천 대전시의원도 참여해 세를 과시했다.
12일 대전 동구 원동에서 열린 장철민 후보 유세에는 서구을 박범계 후보를 비롯해 남진근‧윤종명‧김종천 대전시의원도 참여해 세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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