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72.1%, "올해 수능은 N수생에 절대 불리할 것"
고3 72.1%, "올해 수능은 N수생에 절대 불리할 것"
유웨이닷컴, 개학연기 수험생 학습실태 설문조사
공부하는 공간은 '집-독서실-스터디카페' 순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4.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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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고3 수험생과 졸업생 N수생간의 유불리에 대한 인식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3 재학생들의 72.1%는 정시 수능에서 N수생보다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64.7%가 N수생보다 불리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웨이닷컴 설문조사
유웨이닷컴 설문조사

이같은 결과는 교육평가기관 유웨이가 운영하는 입시포털 유웨이닷컴(www.uway.com)이 '개학 연기에 따른 수험생 학습 실태 및 지원 의식'을 묻는 온라인 긴급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지난 4월 6일부터 9일까지 총 307명의 수험생(고3 204명·N수생 103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는 재학생과 졸업생의 집단특성 차이에 따라 올해 입시에서 전형별 유불리를 보는 시각이 매우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정시모집 수능 전형의 경우 고3 재학생들은 자신들이 불리하고 N수생이 유리하다고 보는 견해가 72.1%에 달했으나 N수생의 경우는 46.6%로 나타나 고3 재학생들보다 적었다. 고3 재학생이나 N수생이나 유⸳불리에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는 N수생이 48.5%로 고3재학생 22.1%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전체적으로는 고3 재학생이 불리하다고 보는 비율이 63.5%, 차이가 없다고 보는 비율이 30.9%였다. 따라서 올해 수능에서는 등교를 하지 못하는 고3 재학생들이 N수생에 비해 열세일 것이라 인식하는 수험생들이 많았다.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고3 수험생들의 64.7%가 N수생보다 불리하다고 생각했고,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고3 22.1%, N수생 54.4%로 집계됐다.

다만, 수시모집 논술전형은 양상이 달랐다. 고3 재학생 47.1%와 N수생 27.2%가 고3이 불리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고3 48.5%, N수생 64.1%가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논술전형 지원자가 적다는 점과 대학별고사는 수능이나 내신과 별개의 영역이라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코로나19 휴업기간 동안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했던 학습 양상(매체)에 대한 질문에는 'EBS 및 강남 인강 강의 시청'이 35.2%로 가장 많았고, '사교육 인터넷 강의 수강' 26.4%, ''혼자 학습함' 18.9%, '단과 학원 수강' 15.0%, '개인과외' 4.6% 순으로 조사됐다.

학습 장소에 대한 질문에는 '집'이 51.8%로 가장 많았고, '독서실' 34.2%, '스터디카페' 10.7% 순이었다.

시간을 투자하는 과목에 대한 질문에는 수학이 46.9%로 가장 많았고 영어 19.2%, 국어 18.2%, 탐구 11.7%, 대학별고사 3.9% 순이었다. 단, N수생은 영어(10.7%)보다 국어(22.3%)가 더 높았다. 지난해 비교적 어려웠던 '국어영역'에 대한 트라우마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으로 3학년 1학기 학교생활기록부가 부실해질 것 같다는 수험생들의 우려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예정자에게 다른 전형으로 바꿀 의향이 있는가를 묻자, 56.4%가 바꿀 의향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는 학생부 기재가 부실할 수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준비해 온 학종에 대한 포기가 쉽지 않고, 대학 평가자들도 돌발 상황에 대한 변수를 감안해 줄 것이라는 인식이 잠재된 것으로 풀이된다.

만약에 학종에서 전형을 바꾼다면 정시를 노리겠다는 응답이 26.4%(재학생 20.6%·N수생 37.9%)로 제일 많았고, 학생부교과 전형으로 바꾼다는 응답이 전체 13.7%, 재학생 19.1%, N수생 2.9%로 조사됐다. 논술은 재학생 2.9%, N수생 4.9%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3.6%에 그쳤다.

올해 수험생들이 예상하는 수능의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는 예년 수준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이 42.0%로 예년 수준의 난이도일 것이라는 예상 34.2%보다 7.8%p 높았다. 집단별로는 N수생들이 각각 43.7%, 35.0%로 응답했고, 고3 재학생은 각각 41.2%, 33.8%로 나타났다. 예년보다 쉬운 수능을 예상하는 비율이 많다는 의미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소장은 "고3 수험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오히려 부족한 과목을 만회할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는 긍정적 사고로 자기 관리에 나서야 한다"며 "원격수업 중에는 학생의 학습 과정과 결과를 교사가 직접 관찰‧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할 수 있으므로 학생부종합 지원 예정자는 원격수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분포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예정자는 45.6%, 수능전형 지원 예정자는 35.8%, 학생부교과전형 지원 예정자는 10.4%, 논술 및 적성전형 지원 예정자는 5.5%, 특기자전형 지원 예정자는 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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