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석 "윤석열, '문재인 구속 못할 것 없다'…여러 군데서 말하고 다녔다"
황희석 "윤석열, '문재인 구속 못할 것 없다'…여러 군데서 말하고 다녔다"
- 황희석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 내용을 듣고나면 기함을 할 것"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12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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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황희석 후보는 12일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황희석 후보는 12일 "문재인이라고 구속 못할 것 없다는 취지의 말을 복수의 여러 인사들로부터 들어서 질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JT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황희석 후보는 12일 “문재인이라고 구속 못할 것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 있느냐”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던진 질문을 “복수의 여러 인사들로부터 들어서 질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조국 사태때 해당 얘기를 처음 들었고, 윤 검찰총장이 검찰 내부뿐 아니라 여러 군데서 그런 말을 하고 다닌 것 같다”며 “다만 제보자의 신상에 대해선 구체적 말씀을 드리기 어렵다"라고 입을 닫았다.

이어 “지난해 8.15 행사장에서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할 때 단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행사 참석자들 중 윤 총장이 박수 치지 않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여럿 있어서 직접 확인을 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동훈 검사가 대포폰이나 차명폰을 사용했는지를 묻는 질문과 관련, “채널A 의혹과 관련된 것도 있지만, 대포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했다고 들었다"며 “또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말도 통화 상대방으로부터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그동안 한 검사의 활동이 투명하지 않았고, 음흉한 음모를 꾸며왔다는 반증”이라며 “공직자가 공직활동을 하면서 몰래 비밀스런 핸드폰을 쓸 만큼 문제 있는 행동을 했다는 것으로, 이는 정당하게 일한 게 아니라 뒤에서 공작을 꾸몄다는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고 의구심을 던졌다.

그는 “윤 총장이 공개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진 않을 것 같다”며 “만약 계속 답이 없다면, 다음 수순을 생각할 것”이라고 별렀다. 수순에 관해서는 그러나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음은 황 후보가 지난 11일 윤 총장과 한 검사에게 보낸 공개질문이다.
〈윤석열 총장에게〉
① 사석이든 공석이든, “문재인은 우리 덕에 대통령 되었다. 우리는 대통령 2인과 대법원장을 구속시켰다. 문재인이라고 구속 못할 것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는가?
② 작년 8.15 행사장에 참석하여 문재인 대통령께서 연설할 때 단 한 번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한다. 사실인가? 그렇다면, 왜 그랬는가?

〈한동훈 부산고검 차장검사에게〉
① 대포폰이나 차명폰을 사용한 적이 있는가, 없는가?

한편 황 후보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이 문 대통령을 비하하는 발언 내용을 듣고나면 기함을 할 것"이라며 "그런 말을 헸는지 안 했는지 언젠가는 심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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