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대표 출사표… “강한 야당 만들어 정권교체”
박지원, 당대표 출사표… “강한 야당 만들어 정권교체”
28일 출마선언…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문재인 ‘빅2’ 구도로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4.12.28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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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8일 내년 2월 8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원하는 강한 야당, 당원이 원하는 통합대표로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당 대표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그는 특히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 있고, 내년 전당대회에 당의 명운이 걸려 있다”며 “분열과 침체의 늪에 빠진 당을 살리는 ‘통합 대표’가 되어 오직 총선과 대선 승리만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권 2년차에 벌써 레임덕에 빠진 이런 무능한 정부, 무책임한 대통령에게 더 이상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안위를 맡길 수 없다”며 “국민이 믿고 지지할 수 있는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박 의원은 당 운영 및 공천과 관련한 대대적인 개혁·혁신작업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우선 공천혁신과 관련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강원 등 ‘6개 지역 비례대표 할당제’를 도입해 취약지역 지지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전국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각 한 명씩을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발탁하는 ‘지방의원 국회비례대표 할당제’도 도입해 생활정치·민생정책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방의회선거에서 한 명 이상의 청년을 공천하는 ‘청년의무공천제’를 도입함은 물론, 계파갈등의 근원인 공천심사위원회를 폐지하고 후보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와 당원의 추천을 거쳐 완전국민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공약했으며, “'비례대표 예비후보등록제를 도입해 능력과 자질, 당 기여도가 높은 비례대표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당 개혁을 위해서는 “민주적 당 운영과 지역기반 강화를 위해 시·도당 지원을 과감하게 확대하고, 민주정책연구원 시·도지부를 설치해서 현실적인 지역정책과 공약을 개발하는 등 민생정치·생활정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동·여성·청년·노인·장애인 등 부문별 조직을 활성화하고, 농어촌특별위원회를 중앙당 소속 상설위원회로 격상시키는 것은 물론 ‘전당원투표제’를 확대해서 당의 주요정책과 진로를 대의원과 당원이 직접 결정하도록 하겠다”는 점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저는 정권을 다시 찾는 일 외에는 어떠한 사심도 없다”며 “강력한 리더십과 열정으로 오직 우리 당의 대선 주자들이 국민의 지지를 얻어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새정치연합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29일과 30일 이틀간이며, 1월 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비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지난 26일 정세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당대표는 ‘빅3’에서 박지원-문재인 ‘빅2’ 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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