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중 충남 예산군을 통과하는 대흥 임존성 구간은 터널로 조성될 전망이다.

충남 예산군은 임존성 하부에 터널를 뚫어 통과시키려는 내용으로 서부내륙고속도로(주)가 문화재청에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한 결과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당국은 앞으로 대흥면 통과구간 노선변경에 대한 행정절차를 밟게 된다.

대흥지역은 향교와 동헌, 의좋은 형제비 같은 역사적 문화재와 예당저수지가 접해있는 천혜의 자연환경 지역이다.

서부내륙고속도로(주)가 군에 접수한 현상변경허가 신청서를 보면 봉수산을 관통(대흥면 교촌리~광시면 신대리)하는 거리는 4.1km다.

이 중 임존성 문화재 보호구역 1.4km에 대해선 진동소음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환기탑 같은 관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시행해야 한다는 게 문화재청의 승인 조건이다.

앞서 환경부도 환경영향평가 협의 시 임존성 하부를 터널로 통과하는 방안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조건부로 사업을 승인한 바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는 2조6694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평택에서 전북 익산까지 137.7km를 건설하는 민자사업이다.

1단계(평택~부여) 구간은 오는 2024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종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