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이종현 기자] 21대 총선과 천안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충청권 곳곳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미래통합당 후보가 개표 완료 직전까지 경합을 벌이는 진땀 승부를 펼쳤다.
눈에 띈 곳은 ▲천안갑 ▲천안시장 보궐선거 ▲아산갑 선거구다.
천안갑 선거구는 민주당 문진석 후보와 통합당 신범철 후보가 뜨거운 경합을 벌였다.
전날(15일)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50.9%, 신 후보가 46.9%로 문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개표 결과도 예상대로였다.
‘엎치락 뒤치락’ 끝에 문 당선인이 49.34%(4만5999표)를 얻어 47.92%(4만4671표)를 얻은 신 후보를 1.42%p(1328표) 차로 이겨 여의도행을 확정지었다.
천안시장 보궐선거도 치열했다.
민주당 한태선 후보와 통합당 박상돈 후보가 여러 번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했다.
결국 박 당선인이 웃었다.
개표 결과 박 당선인은 46.38%(14만6429표)의 득표율로 45.77%(14만4509표)를 얻은 한 후보를 불과 0.61%p(1920표) 차로 따돌리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16년 만에 리턴매치가 펼쳐진 아산갑에서도 민주당 복기왕 후보와 통합당 이명수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 당선인이 3만8167표(49.82%)를 얻어 3만7603표(49.09%)를 얻은 복 후보를 꺾고 4선에 성공했다.
이 당선인과 복 후보 간 표차는 564표(0.73%p)다.
4년 만에 리턴매치로 주목받았던 보령·서천 선거구에선 3선 도전에 나선 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민주당 나소열 후보를 1.7%p(1577표) 차로 이겼다.
출구조사에선 나 후보와 김 당선인이 각각 51.1%, 48.9%로 나 후보가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지만, 최종 결과에서 두 후보의 운명이 바뀌었다.
김 당선인은 서천에선 졌지만, 보령에선 나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밖에도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접전 끝에 2624표차(2.2%p)로 다섯 번째 금배지를 손에 넣었다.
정 당선인은 공주에선 졌지만, 부여와 청양지역에서는 박 후보를 크게 이겼다.
대전 동구에선 민주당 장철민 후보가 51%(6만1345표)로 47.5%(5만7194표)를 얻은 현역 통합당 이장우 후보를 3.5%p 차이로 이겼다.
중구에서도 첫 국회 입성을 노리던 민주당 황운하 후보가 현역 통합당 이은권 후보를 3000여 표 차이(2.2%p)로 꺾고 여의도행을 확정지었다.
충북 증평·진천·음성에선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50.6%(5만4126표)를 얻어 47.8%(5만1081표)의 통합당 경대수 후보를 2.8%p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