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용 “'조-중-동'이 지배하는 시대는 갔다…박제된 ‘레거시 미디어’”
전우용 “'조-중-동'이 지배하는 시대는 갔다…박제된 ‘레거시 미디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16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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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16일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16일 "구시대 유물 같은 언론, 즉 ‘레거시(Legacy) 미디어’가 지배하는 시대는 종언을 고했다"고 밝혔다. 이를 '조선-중앙-동아' 등 '레거시 미디어'의 몰락이라고 진단했다. 사진=Fer Gergory/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조선일보 회장이 ‘밤의 대통령’으로 불리던 시대는 이제 갔다. 영영 갔다. 한국 언론매체들이 왜곡과 날조를 기반으로 만든 프레임은 예전처럼 강하지 않고, 그들이 제시하는 어젠다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16일, 구시대 유물 같은 언론, 즉 ‘레거시(Legacy) 미디어’가 이미 국내에서 몰락했다는 진단을 내렸다.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이 더 이상 지배하는 시대의 종언을 고한 셈이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냉전 이데올로기와 성장 제일주의가 지배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는데, 저들은 막차 끊긴 정류장에서 계속 기다리라고 한다”며 “한국 ‘레거시 미디어’들이 지금과 같은 행태를 바꾸지 않는 한, 앞으로 계속 욕먹을 것이고 그 영향력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언론개혁은 이미 시작됐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시작된 게 아니라, 각성한 시민들의 의식 안에서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코로나19’에서 보여준 일그러진 언론보도 행태와 관련, “팬데믹은 한국 언론매체들이 얼마나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지, 얼마나 무식한지, 얼마나 악랄한지를 생생히 드러냈다”며 “한국 언론매체들의 저주, 악담과는 정반대로 외국 언론들은 한국 정부의 방역을 세계적 모범으로 칭송했다”고 일깨웠다.
“사람들은 SNS나 유튜브 등 21세기형 매체를 통해 정보를 얻는데, 저들은 90년대 ‘3당합당’ 당시의 세계관과 자기 확신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 언론매체들의 일방적인 정치 선동은, 시민들의 판단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후진적이며 세계 기준에서도 가장 후진적인 기관이 ‘한국 언론’이라는 사실만이, ‘상식선’에서도 명백해졌다.”

그리고는 생명력을 잃은 박제된 국내 ‘레거시 미디어’의 왜곡보도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열거했다.
① 참여정부 이래 조중동 등 주류 언론은 언제나 ‘민자당 후예’들의 편에 서서 편파적인 기사들을 남발했지만, 이번 선거처럼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들이 거국일치로 정부를 비난하고 노골적으로 미통당 선거운동을 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② 정권 출범 직후부터 북미대화 및 한미관계 파탄 기원,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 주도 성장 정책에 대한 저주 등으로 지면을 채우던 대다수 언론 매체가, 코로나 사태가 터진 뒤에는 ‘한국인이어서 미안합니다’나 ‘중국 눈치 보느라 국제적 호구된 한국’ 같은 기사들로 정부를 맹공격했다.
③ 저들은 정부를 공격하는 데 혈안이 되어 사실 왜곡과 날조도 서슴지 않았다. 선거 직전에는 ‘유시민에게 돈을 주었다고만 해라. 그 다음부터는 우리가 알아서 한다’며 정부 전복을 노린 ‘인격살인’ 작전까지 감행했다. 이 작전이 폭로되자, 부끄러워하기는커녕, 되레 MBC의 취재윤리를 문제 삼는 파격적인 뻔뻔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리고는 최근 세월호 참사 6년 만에 기자협회가 왜곡보도에 대한 사과를 표한 것을 두고 귀 거친 소리를 던졌다.
“시민들이 6년 동안 잊지 않았기에 받아낼 수 있었던 사과다. 기자들이 사과해야 할 일은 세월호 참사 건 외에도 많다. 앞으로도 언론 기사라는 명목으로 자행한 범죄적 행위들을 잊지 말고 거듭거듭 사과를 받아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기자도 기자답게 살고 나라도 나라답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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