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찰 출신 당선자가 9명이 나오면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충청권 경찰 출신 당선자 2명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검‧경수사권 조정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이달 15일 진행된 21대 총선에서 임호선(55, 충북 증평·진천·음성) 전 경찰청 차장과 황운하(57, 대전 중구) 전 경찰인재개발원장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두 당선인을 포함해 미래통합당의 김용판(62, 대구 달서병), 서범수(56, 울산 울주), 이만희(56, 경북 영천·청도), 이철규(62,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 김석기(65, 경북 경주), 윤재옥(58, 대구 달서을), 국민의당 권은희 (46, 비례) 후보 등 7명의 경찰 출신이 대거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모두 9명이 배지를 달면서 역대 최다 경찰 출신이 당선된 지난 20대 국회를 넘어섰다.
특히 충청권 경찰 출신 당선자인 임 당선인과 황 당선인은 다른 경찰 출신 당선인들과 달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소속으로 문재인 정부의 검‧경수사권 조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진천 출신으로 증평중과 충북고, 경찰대를 졸업하고 진천경찰서장과 경찰대 교수부장, 경찰청 교통국장, 경찰청 기획조정관을 거처 지난해 12월 경찰청 차장으로 퇴임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검‧경수사권 조정과 경찰 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황 당선인은 중구 출신으로 동산중, 서대전고, 경찰대학교 법학과(1기)를 졸업하고 대전중부경찰서장, 울산지방경찰청장, 대전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황 당선인은 ‘검찰 저격수’란 이명처럼 경찰 내부에서도 ‘수사권 독립론자’로 꼽히고 있다. 수사구조개혁단장을 맡기도 하면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출마 일성에서도 두 후보는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향후 의정활동에 기대가 모인다.
출마의 변에서 임 당선인은 “국회에 산적한 개혁 법안 해결의 소임을 맡고자 한다”고, 황 당선인은 “검찰과 경찰을 여러분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게 세우겠다”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