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돗자리를 깔아야 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그 돗자리를 접었다. 정치비평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탁월한 예지력을 아까워 하는 이들은 그의 결정을 만류하려는 바람을 쏟아내고 있다.
무늬만 비평가일 뿐, 순발력 있는 정치감각과 상황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제대로 갖춘 비평가가 사실 없다보니 그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가 돗자리를 접기 직전 마지막으로 쏟아낸 차기 대권 후보에 관한 발언은 간과하기 어렵다. 특히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콕 집어 내린 평가는 그의 예지력을 감안할 때 그냥 흘려 넘길 수 없는 대목이다.
그는 이 경기도지사의 인품에 미흡한 점이 있음을 전제하면서도, 예리한 상황 판단력과 전광석화 같은 일처리와 단호한 돌파력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높게 평가하며, “나이 50 넘어 그렇게 발전하는 남자는 처음 봤다”는 말로 한껏 추켜세웠다.
이 지사로서는 뜻밖의 선물이 아닐 수 없고, 이낙연 당선자와 함께 여권 내 가장 유력한 차기 주자로 우뚝 자리 잡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 이사장이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 라이브 에필로그에서 이 지사에 관해 쏟아낸 발언 전체를 그대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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