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당선자의 오만함…”개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
어기구 당선자의 오만함…”개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20 23: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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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이 20일 유권자에게 육두문자를 날리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당진)이 20일 유권자에게 육두문자를 날리는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에 올랐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20일 SNS에서는 이런 글이 퍼졌다.

“금태섭 가고 '어기구' 왔다. 김해영 가고 '어기구' 왔다. 민경욱 김진태 낙선시키고 나니까, '어기구' 같은 것들이 또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한다. 당선증 잉크도 안 마른 게 진짜 가지가지 한다.”

글의 주인공은 보다시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당진) 의원. 어 의원이 ‘우리를 골치 아프게 하는 정치인, 당선되기 무섭게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는 정치인’으로 묘사되고 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논란이 된 문자 메시지가 캡처된 상태로 게시됐다. 국회의원 당선자인 어 의원과 유권자 사이에 주고받은 메시지다. 이를 일문일답으로 재구성했다.

-(유권자) 안녕하세요, 의원님.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지지자는 제2의 열우당이 될까봐 가슴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재난지원금 정부와 발 맞춰 70프로 가십시오. 한번 주고 끝이 아닙니다. 이후도 생각해주세요, 제발!!!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겁니다!
▲(어 의원) 당신이 대통령하시죠.
-(유권자)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

*또 다른 문자 메시에서는 육두문자가 나왔다.
-(유권자) 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 ㅉㅉㅉ
▲(어 의원) 개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

위에 인용된 문자 메시지를 보면, ‘코로나19’로 시름하는 유권자가 재난지원금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전하고 있고, 어 의원은 공손함이나 친절함 대신 다분히 고압적인 답변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다 결국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개자식'이라는 거친 표현까지 터져나왔다.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국민의 대변인이자, 일꾼, 머슴, 심부름꾼, 봉사자 등을 자처하며 표심을 잡기 위해 바닥까지 낮추었던 그가, 당선된지 닷새도 지나지 않아 이처럼 매우 부적절한 언행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이다.

더 이상 '180석'이 가져다주는 오만함으로 비치지 않도록, 언행부터 다스려야 한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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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최고 2020-04-22 14:10:13
감히 어리석은 우민들이 국회의원 일하는데 저항하는구나 반성하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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