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에 노란불이 켜졌다.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이하 센터)가 병원 부지 매매 계약에 따른 첫 중도금 납부 기한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지난 1월, 30년 숙원인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좌초된 사례가 반복되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21일 도와 충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16일까지 중도금 28억7400만 원을 내야 했지만, 내지 않았다.
앞서 센터는 지난해 10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내포신도시 내 종합의료용지(3만4212㎡)를 낙찰받고 계약금 191억6000만 원 중 19억1000만 원을 냈다.
나머지 172억 원은 3년간 6회에 걸쳐 내기로 했다.
그러나 부지 준공 이전에 부지 매입비를 완납하더라도 소유권을 이전할 수 없다 보니 센터로선 소유권 이전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 낼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게 개발공사 측 설명이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준공 처리를 위해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면서 “센터가 이달 중 부지 매입비 전액을 납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내포 종합병원은 주민의 숙원 사업인 만큼 차질 없이 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센터는 3000억 원을 투입해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완공은 2022년 예정이다.
종사자 수는 의사 40명, 간호사 300명, 의료기사 40명 등 모두 45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진료는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치과 같은 필수과목 5개와 방사선종양학과·핵의학과·혈액종양내과·진단검사의학과·병리과·한방 같은 선택과목 6개 등 모두 11개 과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