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인허가 안 돼”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인허가 안 돼”
주민대책위 24일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
업체 지난 20일 군에 환경영향평가서·사업계획서 제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0.04.24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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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24일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리장 건립 반대를 외쳤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가 24일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리장 건립 반대를 외쳤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홍성군 갈산면 오두리에 K환경이 산업폐기물 처리장(이하 처리장) 건설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업체는 지난 20일 홍성군에 환경영향평가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오두리 폐기물 처리장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4일 홍성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성군은 처리장 인허가를 불허하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오두리 주민을 비롯해 11개 읍·면 주민이 반대 서명에 참여했다. 하지만 업체는 군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지역민을 무시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이어 “지역에서 발생한 폐기물도 아닌 전국의 폐기물을 들여와 돈벌이 수단으로 하고 시설의 추진에서부터 지역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아울러 “오두리에는 참매와 황조롱이, 삵 같은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 보호 동물이 자리 잡고 살고 있다”며 “오두리 앞 와룡천과 수계로 이어진 간월호·천수만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국가가 수자원 보호 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또 “업체가 초기 준비서와 다르게 매립량과 사업장 규모를 축소하고 매립 기간을 단축해 환경영향평가에서 동의를 받으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 승인권을 가진 홍성군은 다수 지역민 의견을 반영한 민주주의 행정을 보여야 한다”며 “건강권·환경권·재산권을 위협하는 처리장 관련 모든 인허가를 허락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석환 군수는 지난 1월 11일 “산업폐기물 시설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성군의회도 같은 달 18일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힘을 보탰다.

K환경은 27만7000㎡ 규모의 처리장을 짓고 2035년까지 하루 평균 100톤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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