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홍준표 ‘육모방망이’ vs 정진석 “얼굴 화끈거린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내정’…홍준표 ‘육모방망이’ vs 정진석 “얼굴 화끈거린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4.2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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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4.15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대구수성을에 당선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무소속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체제를 겨냥해 육모방망이를 불끈 들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 이어 26일에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에 대해, 과거 청와대 경제수석 시절인 1993년 동화은행 뇌물수수 사건에 연루돼 구속수감된 전력을 들추며 자격 시비를 걸고 나섰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아 낙선한 지도부가 모여 비대위원장을 추천한다는 것은 정치 상식에도 맞지 않고 옳지도 않다”며 “더구나 뇌물전과자를 당헌까지 개정해 무소불위한 권한을 주면서 비대위원장으로 데리고 온다는 것 떠한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국위를 연기하든지, 열더라도 부결될 것인데 그렇게 되면 어차피 낙선 지도부는 총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당선자중 최다선 연장자가 주관하되 당선자 대회에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선임하고 비대위가 10월 국감 전까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한다”고 외쳤다.

하지만 정진석 의원은 홍 전 대표의 주장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지금 이 상황에서는 (김 위원장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전 당대표가 김 내정자를 향해 쏟아낸 말들,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발끈했다.

그리고는 “이게 미증유의 참패를 겪은 정당의 모습이냐? 국민들의 손가락질이 보이지 않느냐”며 “저는 원내대표 하신 일도 마땅치 않다. 그의 임무는 다음 원내대표 선출 때까지, 최소한의 행정적 절차를 관리하는 일”이라고 심재철 원내대표의 월권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사실 육모방망이에 관한 한 정 의원의 발언수위를 능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는 지난 2017년 5월 대선 패배 후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보수의 존립에 근본적으로 도움이 안 된 사람들은 육모방망이를 들고 뒤통수를 빠개버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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