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휴양시설 당진시 확정에 태안군 실망
충남교육청 휴양시설 당진시 확정에 태안군 실망
공유재산 교환, 축사 이전, 진입도로 확장 등 2022년까지 이행 조건…희비 엇갈려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4.2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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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직원 휴양시설의 건립 대상 부지가 당진시로 결정되면서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태안군을 중심으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9년 9월 2일 고남초등학교 영항분교 현장을 찾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오인철 위원장을 안내하고 있는 가세로 태안군수)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직원 휴양시설의 건립 대상 부지가 당진시로 결정되면서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태안군을 중심으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9년 9월 2일 고남초등학교 영항분교 현장을 찾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오인철 위원장을 안내하고 있는 가세로 태안군수)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교직원 휴양시설의 건립 대상 부지가 당진시로 결정되면서 먼저 유치전에 뛰어들었던 태안군을 중심으로 실망감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청은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2019년 10월부터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와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2곳을 대상으로 연구용역 평가를 진행했다”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휴양시설 부지로 지정될 경우 해당 지자체 두 곳의 지원 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교직원 평가와 전문가 평가를 통해 건립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은 물론 복지와 숙박 기능을 담당하게 될 휴양시설은 약 450억 원이 투입, 2024년 개원될 전망이다.

교육청은 그러나 “2022년까지 당진시에서 제시한 부지관련 제반 사항이 선행된 후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제시 사항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건립 부지 선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청이 밝힌 ‘제반 사항’은 당진시와 교육청 간 공유재산(토지) 교환과 함께, 인접해 있는 축사에 대한 이전과 진입도로 확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전에 성공한 당진시는 곧바로 보도자료를 내고 “부지로 선정된 신평면 삽교호 일대는 천혜의 자연경관과 먹을거리, 함상공원, 해양캠핑공원 산책로 등이 인접해 있는 것이 강점으로 뽑혔다. 충남 교직원의 40% 이상이 몰려있는 천안·아산과는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며 “완공 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앞서 가세로 태안군수는 지난 2019년 9월 2일 후보지인 고남초등학교 영항분교(폐교) 현장을 찾은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직접 브리핑을 하며 “당진은 부자다. 이런 것 설치 안 해도 된다. 가만히 계시다가 ‘우리도 해봐야겠다’고 하면 곤란하다”며 “태안에는 이런 게 들어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힘들다. 어려운 태안 도와주셔야 한다”고 호소했지만 끝내 무산된 것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선정 결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경관이나 관광자원 연계성 등에서는 우리가 우위였지만 토지이용 효율성이나 규모적인 면에서 당진시가 용이하다고 전문가들이 판단한 것으로 안다. 당진은 시유지였지만 우리는 사유지가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전문가 평가 지표에 의한 점수를 가지고 한 것이기 때문에 행정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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