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민지 기자] 대전시가 동구 가양동에 조성될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활용해 사회적경제의 발전과 포용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지난 27일 산업통상자원부 '2020년 사회적경제혁신타운 조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전시는 국비 지원 140억 원 등 총 317억 원을 들여 2022년까지 혁신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이성규 대전시 공동체지원국장은 28일 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혁신타운은 창업을 유도하고 교육하는 부분에 있어서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행정이 주도하고 민간이 협업하는 과정으로 내실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은 교육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을 모두 포함해 이달 기준 총 915개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에 비해 사회적경제 육성을 위한 인프라 자체는 다소 미약했다는 설명이다. 사회적경제 지원기관은 사회적경제연구원 등 4개뿐이고 당사자조직도 사회적기업협의회 등 6개에 머무른다는 것.

이 국장은 "혁신타운 조성을 통해 열악했던 사회적경제기업에게 더욱 현실적으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구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에 마련될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사회적경제분야의 집적화된 지원 인프라 시설이 배치될 예정이다.

크게 하이브, 에듀센터, 이노베이션 팹랩, 주민친화 시설 등 네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 안에는 행정지원공간, 기업입주공간, 전문가 교육, 메이커 코워킹 공간, 창업, 보육, 장비공유의 시설 등이 입주하게 된다.

시는 집적화된 시설 안에서 창업과 보육 전반의 '원스톱'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단 입장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당사자 및 시민의 욕구를 반영한 사업을 추진하고,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위한 인적·물적 거점 공간을 구축하겠단 계획이다.

향후 시는 타운조성을 위한 용역 추진과 함께 부지 매입 감정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또 행정안전부에 2차 지방재정투자심사 제출 후, 부지매입비 예산을 편성해 2021년 상반기 사업에 착수하겠단 목표다.

이 국장은 "앞으로 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지역에서 꼭 필요한 사회적경제를 추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다함께 어려움 없이 살아가는 대전 경제를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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