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 가축 사체가…낚시 위해 벌목까지"
"금강에 가축 사체가…낚시 위해 벌목까지"
대전충남녹색연합, 금강 모니터링 결과 충격…"불법행위 감시·단속" 촉구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4.30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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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젖줄’ 금강이 각종 불법행위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충청의 젖줄’ 금강이 각종 불법행위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청의 젖줄’ 금강이 각종 불법행위로 신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이 30일 발표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각종 쓰레기는 물론 가축 사체까지 버려지고 있으며, 낚시객들의 차량 진입으로 수변 공간이 파괴되고 있다는 것.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공주시 우성면 옥성리 금강-유구천 합수부에는 불법 쓰레기 투기가 만연했다”며 “일반 쓰레기와 폐기물은 물론, 감염병이 우려되는 가축 사체까지 버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양군 목면 신흥리 인근에는 CCTV가 설치돼 있는데도 퇴비가 쌓여있고, 나무 덩굴로 가려 놓은 거대한 트랙터가 버려져 있다”며 “주민들은 ‘이 트랙터가 4대강 사업 당시에 사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리용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볼라드를 설치했음에도 이를 파손하고 진입한 차량으로 갈대밭이 사라지거나 도로가 생기는 등 수변공간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리용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볼라드를 설치했음에도 이를 파손하고 진입한 차량으로 갈대밭이 사라지거나 도로가 생기는 등 수변공간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관리용 차량만 출입할 수 있도록 볼라드를 설치했음에도 이를 파손하고 진입한 차량으로 갈대밭이 사라지거나 도로가 생기는 등 수변공간이 파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백제보 우안 상·하류 1km 구간에는 낚시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버드나무를 벌목해 좌대를 만드는 등 수변환경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백제보 우안 상·하류 1km 구간에는 낚시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버드나무를 벌목해 좌대를 만드는 등 수변환경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특히 백제보 우안 상·하류 1km 구간에는 낚시금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버드나무를 벌목해 좌대를 만드는 등 수변환경을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금강은 세종보와 공주보 개방으로 재자연화 현상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백제보는 수문이 닫혀있어 녹조나 환경부 오염지표종 4급수인 붉은깔따구와 실지렁이 출현 등 수환경 악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불법 행위로 인해 수변공간마저 훼손되어 가는 것을 놔두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환경부, 금강 변 관할 지자체가 협력해 현장 조사와 불법행위자에 대한 감시·단속을 강력히 실시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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