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태영호-지성호,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 절대 들어가지 말라”
김부겸 “태영호-지성호,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 절대 들어가지 말라”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5.04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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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4일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과 관련, 엉터리 가짜뉴스를 유포한 미래통합당 지성호 태영호 당선자들을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4일 최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변과 관련, 엉터리 가짜뉴스를 유포한 미래통합당 지성호 태영호 당선자들을 엄중 경고하고 나섰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망설 등 가짜뉴스를 유포시켰던 미래통합당 태영호 지성호 당선자를 콕 집어 두 가지 중대사항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면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에는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며, 자신의 바람을 허위정보와 섞어 사실인 양 언론에 퍼뜨리지도 말 것을 엄중한 경고를 실어 강력 주문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두 분이 ‘이제 국회의원이 되었으니, 내 말에 무게감이 더 실리겠구나’하는 생각에 빠져, 뭐든지 더 많이 그리고 더 빨리 발언하려 욕심내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틀린 생각이다. 오히려 그 반대로 하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 말에 무게가 실리는 게 아니라, 국회의원이란 직무에 실리는 무게를 먼저 의식해야 한다”며 “그 무게를 첫 등원 날, 두 분이 낭독할 국회의원 선서문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고 가르쳤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그는 “이 선서문에 비추어볼 때, 두 분은 두 가지 의무를 이미 저버렸다.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해쳤고,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지도 않았다”며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 물론 여러분의 허언에 넘어갈 정도로 허술한 대한민국은 아니지만, 자칫 국가적 화를 부를 수 있는 안보상 심각한 위해를 여러분은 가했다”고 나무랐다.

특히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임기 초반과 그로부터 2년 후, 두 차례에 걸쳐 상임위원회에 배정되는데, 그때 두 분은 '국방위'나 '정보위'에는 절대 들어가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은 이번 일로 ‘자발적 제척 대상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시는 자신의 바람을 허위 정보와 섞어 사실인 양 언론에 퍼뜨리지도 마시기 바란다”며 “미통당 지도부에도 요구한다. 여러분이 진정한 보수 정당이라면 이번 일을 경고 삼아 두 의원을 '국방위'와 '정보위'로부터 배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북한의 최고지도자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군대나 정부의 대비 태세가 어떻게 바뀌는지 두 분도 대충은 아실 것”이라며 “세 치 혀를 농할 가벼운 일이 아니다”라고 자중자애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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