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21대 총선을 통해 각각 4선과 3선에 성공하며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던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과 김태흠 국회의원(보령·서천)이 돌연 포기를 선언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먼저 김 의원은 이날 문자메시지를 통해 “우리 당의 재건과 새로운 변화를 위해 정치적인 생명을 걸고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는 각오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만, 부덕의 소치로 이만 출마의 뜻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총선 참패로 당을 새롭게 수습하고 수도권과 중도층으로 표심을 확장해 전국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역할을 하고자 했지만 저 개인의 부족함과 지역주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원내대표 출마의사를 철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당선되는 원내대표께서 부디 당원의 뜻을 잘 받들어 당을 새롭게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중진으로서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미력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의 경선 포기는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으로 이들은 국회 원구성 과정에서 상임위원장을 노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8일로 예정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은 주호영 의원(대구수성을)과 권영세 당선인(서울용산)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결과적으로 이번 일은 미래통합당 내에서 충청권 의원들의 한계를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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