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뿔난 학부모들 대전S여중 교문 앞에서 시위 나선다
[단독] 뿔난 학부모들 대전S여중 교문 앞에서 시위 나선다
대전교육청 봐주기 감사, 학교 솜방망이 징계 소식에 분노
"등교개학 맞춰 집회신고 내고, 피켓시위와 전단지 배포하겠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0.05.11 11:4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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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등 각종 추문과 비리로 물의를 일으킨 대전S여중 사태에 뿔난 학부모들이 피켓시위 등 직접행동을 예고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사진은 대전S여중 스쿨미투 사건을 다룬 MBC PD수첩 방송화면이다.(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굿모닝충청 권성하 기자] 성추행 은폐와 국가보조금 부정수급을 위한 예술중점학급 학생 위장전입으로 물의를 일으킨 대전S여중 사태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졸업생과 새로 입학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로 구성된 'S여중 교육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대전교육 학부모연대·입학생 학부모대책위원회)'까지 만들어지면서 학교정상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S여중 비대위는 최근 학교 재단법인과 대전시교육청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이 이뤄질 때까지 교문 앞에서 '성비위·학사비리 관련 피켓 시위'와 '전단지 배포' 등을 통한 직접행동에 나서겠다고 통보했다.

S여중 비대위관계자는 "수십명의 학생이 성추행을 당하고, 수억원의 국가보조금을 부정수급한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대전교육청은 봐주기 감사를 하고, 학교 측은 솜방망이 징계로 무마하려는 행태에 더이상 참기 힘들었다"며 "학부모들이 직접행동에 나서는 것은 S여학교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대전교육계의 성추문과 각종 비리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측은 "대전S여학교에서 성비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도 대전교육청은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교장 등을 1개월 감봉처분하고, 국가보조금을 부정수급하기위해 교사들을 동원해 위장전입을 주도한 교직원은 견책하는 정도의 감사결과를 내놓았다"며 "포상순위를 바꾸고, 학습권과 수업권이 최우선으로 보장되야 하는데도 학생과 교사들을 학교홍보에 동원한 수업권 침해 책임자가 견책에 그치고, 오히려 관리자(교감)로 승진한다는 소문까지 나도는 등 대전교육청과 S학교 재단이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자정하려는 의지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전교육청과 S학교 재단이 신성한 교육의 장인 학교에서 발생한 비위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데도 오히려 형식적인 솜방망이 징계로 일관하고 있다"며 "1등 바꿔치기 의혹까지 나왔는데도 상이 뒤바뀐 줄도 모를 정도로 부실하게 진행된 교육청 감사와 학교 측의 솜방망이 징계로는 재발 방지는 커녕 교직원들의 경각심도 끌어내기 힘들다고 판단해 직접행동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내용증명을 통해 ▲대전교육청과 S학교 재단의 솜방망이 징계로 인해 비위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반복되고 있으므로 전 이사장 가족과 친인척, 전직 S여중·고 교장출신 이사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퇴진할 것 ▲국가보조금 부정수급을 위해 교사를 동원해 위장전입을 주도한 행정실장과 포상순위를 바꾸고, 학교홍보를 위해 학습권과 수업권을 침해한 책임자 등에 대해 파면조치할 것 ▲교육청 감사결과에 따른 징계 절차를 다시 이행해 학교장 이하 교직원들의 비위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비위행위에 상응한 징계 조치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등교수업 시작일부터 대전교육청 정문과 S여중 정문 등에서 성비위·학사비리 관련 피켓시위와 전단지 배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을 통보했다.

학부모 비대위는 "S학교에서 발생한 각종 비위행위와 부조리, 학교 재단의 안일한 대처와 조치, 전 이사장 및 이사진들의 문제점 등을 등교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자세히 공지하겠다"며 "앞으로 희망자 전원의 전학처리와 교직원 관리책임자 퇴진 및 비위당사자 파면을 요구하는 집회를 무기한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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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민 2020-05-11 14:04:00
희망자 전원 전학하면
자동 폐교 ....
학교, 교육청 이제라도
정신차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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