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배다솜 기자] 임산부의 절반은 주변의 배려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31일 임산부 2399명과 일반인 2070명 총 44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임산부 배려 인식 실천수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일반인 중 임산부를 배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이 93.1%에 달했지만, 임산부 중 배려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55.8%에 불과해 인식 수준 차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려는 주로 대중교통 등의 자리양보(63.7%)로 이뤄졌으며, 배려 받지 못하는 이유로는 임산부인지 몰라서일 것이라는 답이 5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2주 이전의 임산부는 47.%, 12주 이상 임산부의 58.4%가 배려를 받았다고 답했다.
우리사회의 임산부 배려 실천수준 평가는 10점 만점에 임산부 4.89점, 일반인 4.15점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대비 임산부는 0.9점 상승하고, 일반인은 0.18점 하락했다.
임산부 배려를 위해 우선되어야 할 과제로는 일 가정 양립 제도 활성화, 대중교통 전용좌석 확충,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건소 이용시간 연장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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