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당진=김갑수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의 공약 완료 및 정상 추진율이 2020년 1분기 현재 96%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행률(종료 및 계속추진)은 32%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에 따르면 김 시장의 민선7기 100대 공약 중 정상추진은 64건, 이행 후 계속 추진은 26건, 완료 6건, 일부 추진 3건, 보류 1건 등으로 분석됐다.
완료(종료)된 공약은 ▲노동 전담부서 신설 ▲주민자치 정책박람회 개최 ▲행복교육지원센터 설립 ▲에너지위원회 설치 ▲에너지센터 설립 ▲북부권 건강생활 지원센터 건립 이렇게 6건이다.
이어 완료 후 계속추진 공약은 ▲당진형 청년정책 추진 확대 ▲문화예술활동 지원 확대 ▲생활문화예술인단체 지원 ▲고교 무상교육 조기 실시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소규모 초등학교 특성화 교육 지원 ▲보육교사 역량강화 지원 등 26건으로 집계됐다.
일부추진 공약은 ▲도비도 관광단지 개발 ▲대중국 농축수산물 허브단지 조성 ▲석문부두 전국항만기본계획 반영 추진 이렇게 3건이다.
‘도비도 관광단지 개발’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가 유지보수비 및 영업적자 등을 이유로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직접 추진할 의지가 없고, 민간투자자 유치 또한 어려움이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제에너지과가 추진하는 미래에너지 융‧복합 혁신벨트 사업 시행자와 한국농어촌공사 간 합리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대중국 농축수산물 허브단지’와 ‘석문부두 전국항만기본계획 반영 추진’의 경우 농산물 가공 및 수출입 기능에 부합한 사업 시행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고, 국내외 경기 침체로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꺼리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운동에 위치한 군부대(2대대) 이전 공약(도시발전 저해시설 이전 추진)은 유일하게 보류된 상태다. 국방부 훈령 개정에 따른 잉여재산 평가액의 상승으로 인해 당초 개발계획의 사업타당성 부족으로 민자 유치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향후 여건 변화에 따라 장기계획으로 검토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00대 공약의 분야별 완료율을 살펴보면 “품격 있는 교육문화”(20건)는 50%로 가장 높았으며, “시민참여 열린시정”(10건) 40%, “더불어 누리는 복지”(16건) 37.5%, “조화로운 생태도시”(28건) 28.6%, “풍요로운 당진경제”(18건) 22% 순을 기록했다.
“함께 잘사는 농어촌”(8건)은 0%를 나타냈다.
이처럼 민선7기 출범 2주년을 앞두고 김 시장의 공약 이행률이 32%에 그치면서 임기 내에 완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도비도 관광단지 개발 ▲면천읍성 복원사업 추진 ▲고등교육기관(경일대) 유치 ▲체육시설 확충 및 생활체육 육성 ▲친환경에너지 전환사업 지원을 위한 에너지 기금 조성 등 11건의 경우 2023년 이후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역시 김 시장의 임기 내에 완료 가능한 공약(사업)은 73%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문화관광과 소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남북 줄다리기 행사’의 경우 ‘정상추진’으로 분류돼 좀 더 면밀한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공약 이행률이 낮은 것은 2022년 완료 예정 공약이 29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민선7기 공약사항 실행계획에 따르면 2020년 16건, 2021년 13건, 2022년 29건의 공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또 2023년 이후 완료 공약 11건에 대해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기준을 준용해 임기 중 착수나 기반조성 목표만 달성해도 완료한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