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미래통합당이 4.15총선 몰락의 수렁에서 여전히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나경원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해단식을 겸해 계획했던 골프회동을 취소하기로 했다.
나 의원 측 관계자는 13일 전화로 "본래 1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해단식을 겸해 워크숍을 가질 계획으로 일정을 조율중이었다"며 "그러나 당일 본회의 일정이 예정돼 있는데다, 여러 의원들의 스케쥴 상 여의치 않게 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경향신문〉은 이날, 포도모임 회원 전체 16명 중 나경원·장제원·경대수·홍일표·김성원·송희경·강효상·최교일·정유섭·염동열 의원 등 10명은 오는 19일부터 1박2일로 부산 인근에서 골프·관광 여행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포도모임 부산 워크숍 일정’ 문서를 입수, 이들은 운동팀(골프)과 투어팀으로 나눠 각각 골프와 관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도모임'을 주도적으로 만든 나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했던 의원들 모임 해단 워크숍이고,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 최종 정리된 것은 아니다”라며 “참석자 대부분이 낙선자와 불출마자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도모임'은 과거 새누리당 시절 2016년 7월 28일 '포용과 도전을 내건 혁신모임'을 자처하며 창립된 의원 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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