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유튜브 영상으로 충남 청양군을 알리고 있는 30대 부부가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 2018년 2월 충남 청양군 운곡면으로 귀농한 박우주(30)·유지현(30)씨 부부다.
부부는 지난해 5월부터 밀짚모자를 쓰고 장화를 신은 모습으로 농사를 짓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다.
채널 이름은 '청양농부 참동TV'다.
참동은 남편인 박씨가 아내 얼굴이 '참∼동그랗다'며 붙인 별명에서 따왔다.
채널 개설 1년 만에 구독자는 1만8000명을 넘겼다. 누적 조회 수도 283만 회에 달한다.
농촌 생활의 경험을 꾸밈없이 전달한 점이 인기 비결이다.
귀농을 꿈꾸거나 초보 농업인에게 유익한 정보여서 젊은 층의 반응도 뜨겁다.
이들이 올린 영상은 고추와 구기자 같은 농작물 재배법부터 농기계 작동법, 빈집 구하기 처럼 직접 경험한 내용을 담고 있다.
참동TV를 통한 농산물 판매와 광고 수입은 이들에게 또 다른 재미다.
부부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의 귀농인 대상 '우수 영농 아이디어' 지원을 받아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유씨는 “농촌 생활을 영상 일기처럼 유튜브에 올리다 보니 농튜버(농민 유튜버)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며 “귀농 초기 막연하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농업에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촬영 장비를 지원받은 만큼 더 좋은 영상을 공유하겠다”며 “농산물 판매와 청양군 홍보에도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교육과정을 개설해 박씨 부부 같은 농튜버를 육성할 계획이다.
*참동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x2DtLtS29H4t_FvhAa-v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