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사기 재판 중인 천안 치과 상담실장, 버젓이 영업
보험 사기 재판 중인 천안 치과 상담실장, 버젓이 영업
상담실장 “전 보험회사 지점장 교육 잘못 받아 생긴 일” 해명
  • 정종윤 기자
  • 승인 2020.05.14 1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본사DB/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허위로 서류를 작성해 치아보험을 판매한 치과 상담실장이 치과병원과 보험회사를 옮겨 계속 영업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담실장은 현재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으로 형사 고발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담실장 A씨가 보험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재판을 받는 상태에서 보험 영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최근까지 다니던 치과병원에서는 퇴사했으며 다른 병원에서 프리랜서로 상담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보험회사도 옮겨 계속해서 치아 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기로 재판 중인 피고소인이 보험 판매를 하고 있는 건 문제”라며 “재판이 끝날 때 까지 보험회사에서는 코드를 정지시키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전 보험회사 청약서상의 결함과 지점장 교육을 받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A씨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환자분들을 도와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보험설계사 자격증을 땄던 것”이라며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다보니 보험회사 출근이 어려웠다. 대부분 교육이나 사안들을 잘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약할 때 지점장이나 팀장에게 부탁해서 진행한 부분들이 많다. 보험설계도 관리자가 다 해줬다”며 “결과적으로 잘못된 교육을 받아 잘못된 모집을 했던 것이다. 내부 감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보험회사에서 꼬리 자르기 형식으로 설계사에게만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보험회사 청약서상 모호함도 있기 때문에 전적으로 우리 잘못만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에게 보험설계와 교육을 담당한 보험회사 지점장은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한 치과병원에서 근무하며 환자를 상대로 보험가입을 권유·판매했다.

A씨는 보험 계약 체결 시 계약자 고지의무사항 양식에 치과 진료 전력이 없는 것처럼 표시해 보험회사에 서류를 제출했고 가입을 성사시켰다.

이런 방법으로 보험을 판매해 실적을 올렸고 수차례 보험회사로부터 포상을 받았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모른 채 17명 환자들에게 보험금 1795만 원을 지급했다.

뒤늦게 사실을 파악한 보험회사는 A씨를 고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