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입장 밝혀라”
“이시종 충북지사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입장 밝혀라”
미세먼지 충북대책위, 도청 국장의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필요 주장 반박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05.14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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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충북도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사진=미세먼지충북대책위/굿묑충청 김종혁 기자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14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충북도의 명확한 입장을 촉구했다. 사진=미세먼지충북대책위/굿묑충청 김종혁 기자

[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 추진에 대해 충북도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14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건강에는 관심 없고 경제발전만 이야기하는 충북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시종 도지사에게 “충북도민이 지켜보고 있다. 더 이상 숨지 말고 나와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충북도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라”고 촉구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7일 충북도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이 필요하다는 기고문에서 촉발됐다.

맹 국장은 ‘전기!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라는 제하의 기고문에서 “반도체 공장의 특성상 찰나의 정전으로 큰 피해를 당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LNG발전소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충북대책위는 “지난해, 청주시민 600여 명이 참여한 ‘미세먼지 저감 청주시민 대토론회’ 에서도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중단이 10대 정책과제 중 3위로 뽑혔다”며 “많은 청주시민이 LNG발전소 건설을 반대하고 있음에도 맹 국장은 여론을 잘 읽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주민 일자리 제공’ 주장에 대해서는 “SK하이닉스가 만든 환경영향평가 초안에도 LNG발전소 건설로 인한 고용 창출 인원은 고작 103명이라고 명시돼 있다. 103명의 일자리 창출 때문에 85만 청주시민의 건강에 위협을 가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일원에 585MW 규모의 LNG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 말 환경부로부터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보완을 요청받은 상태다.

SK하이닉스 측은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초안 공청회에서 25℃의 온폐수 방류와 연간 152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 배출되는 양이 미비하다고는 하나 포름알데히드, 벤젠, 이산화황, 이산화탄소 등 1급 발암성물질 배출 피해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충북대책위는 지난 1월부터 환경부 앞에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지역 환경 의제로 후보자들에게 제안하는 등 지속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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